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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대입

수능만점자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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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저는 중3 고입연합고사에서 1 문제만 틀린 경험(199/200)이 있습니다.

저는 재수 시절3월 모의고사에서 1 문제만 틀린 경험(339/340)이 있습니다.

전 과목 만점을 고등학교 시절과 그 이후에는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1문제를 틀리는 사람과 한 문제도 틀리지 않는 사람과의 실력차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는 운이 따랐다고 하지만, 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 소신은 분명합니다최고의 실력자가 만점을 받지 못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가 만점을 받기란 불가능하다

 

4명의 수능 만점자들의 이야기를 빌어 비결 아닌 수능 만점 비결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들이 남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1. 199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서울 한성과고 오승은 양

그는 수능 직후 당시 한 인터뷰에서 "가수 H.O.T를 좋아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H.O.T가 뭐죠?"라고 답해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어떻게 만점을 받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모르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2. 200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서울 환일고 박창희 군

그는 불수능으로 유명한 200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고, 그 비결에 대해 "EBS 문제집이 많은 도움이 됐다. EBS 방송은 한 번도 못 봤지만 문제집은 다 풀어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수리 영역에 대해 묻자 "문제는 40분 만에 다 풀었는데 남은 시간 동안 친구들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설명해줄까 고민했다"라고" 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3. 2013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강릉 원주고 이민홍 군

그는 수능 난이도에 대해 묻자 "(찍은 것 없이) 다 풀어서 맞췄어요… 아는… 것만 다 나와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점 비결에 대해서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도 다니고, 인터넷 강의도 듣고, 독서실도 다녔다"는 평범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4. 201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청주 세광고 서장원 군

그는 "제대로 풀지 못한 문항이 없어서 마지막 교시 시험을 치르고 기분이 괜히 좋았다" "가채점을 통해 모든 문제를 맞힌 것을 확인한 뒤 환호성을 질렀다"며 수능 만점의 소감을 밝혔었습니다.

또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시험을 망칠 수는 있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존경의 마음과 함께 그들의 커다란 허세가, 그리고 그들의 엄청난 자신감이 느껴지는 것은 저 뿐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가수 H.O.T를 모르다니...

40분만에 문제를 다 풀고 남은 시간을 친구들에게 어떻게 설명해 줄까를 고민했다니...

수능 문제가 단순 암기도 아니고 아는 것만 나왔다니...

 

그들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그들만이 압니다. 굳이 참 거짓을 밝히고자 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저도 강사 시절 330명 이상의 학생들을 1년 이상 지도하여 서울대 진학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하는지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은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범하게 공부했다, 운이 좋았다,미친 듯이 공부했다, 어떤 문제도 나를 피하거나 이길 수 없다..... 등등

합격자의 말을 조심히 가려 수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이와 유사한 내용은 전에도 몇 번 언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가 뭐라고 하던 정도라는 것이 있고, 일반론적인 방법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능력과 환경은 유일하며 나란 주체가 내가 설정한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특히 욕심을 가진 사람은 결국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되겠지요.

 

지금 재수 중인 아들놈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애가 타는 것은 부모뿐인 것 같습니다. 학원에 다녀 와서는, 배고파서 군것질한다고 30분 이상, 샤워한다고 30분 이상, 머리 식힌다고 휴대폰 만지작거리는데 1시간 이상... 그러나 1시가 다 되어서 잠을 잡니다..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매 순간순간 다짐합니다. ‘공부를 강요하지 않겠다. 공부로 말미암아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겠다.’ ‘어떻게든 나보다 내 자식은 더 행복할 것이다등등

 

공부가 전부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