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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영재학교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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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영재의 공통된 특징 우리 아이 영재 아니야? 이런 생각을 가진 부모님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전 제가 운영했던 학원생의 학부모님들도 다수였고, 저의 지인들도 그런 생각을 가진 이가 많았습니다. “아닌 것 같은데...”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이르렀어도 말하지는 못했습니다. 소용이 없었기 떄문입니다. 되려 관계만 소원해지곤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영재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러 번 말했습니다. 2개월 이상 지도해 온 담당 선생님에게 물어보라고... 부모가 욕심을 버린 상태에서 담당 선생님에게 아이의 객관적인 학업능력을 물어본다면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분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부모가 욕심가득한 표정과 톤으로 질문을 한다면 여간 마음 모진(?) 분이 아니라면 부모들이..
사교육비 논란에 대한 또 하나의 시각 작년에 접하고 놀랐던 내용을 먼저 소개드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교육비 관련 내용을 소개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에 대한 짧은 저의 경험과 소견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접했던 놀라운 내용이란 최근 3년간 전국 교육청과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과학고 등이 시행한 240여번의 입학전형 평가에서 사교육 유발요인이 있다고 지적된 사례가 단 1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2020~202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결과’ 자료를 보면 2020학년도에는 85개, 2021학년도에는 78개, 2022학년도에는 80개 학교가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 중 최근 3년간 교육청 심사에서 지적된 사교육 유발요인은 2022학년도 서울지역 모 학교의 사례 1건뿐이라고 합니..
백강현, 송유근, 김웅용...... 영재들의 수난사(受難史)?_2 지난 포스팅에서 설곽맘의 일부 분들이 특히 대치동 학원가에서 일부 보이는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별 유쾌한 현상은 아이지요. 과거에 천재로 이름을 날렸지만 수난을 겪고 있는 영재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백강현군만이 아닙니다. 어릴 때 두각을 받았지만, 여러 이유 때문에 그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영재가 있고, 평범한 삶을 사는 영재도 있었습니다. 백강현군 이전에 송유근씨가 있었고, 그 전에 김웅용 교수도 있었습니다. 1997년생인 송유근씨는 6살에 SBS 뉴스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송유근씨는 2차 방정식과 미적분을 수월하게 풀었으며,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영어 연설을 듣는 등의 모습이 비춰졌습니다. 송유근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심석..
백강현, 송유근, 김웅용...... 영재들의 수난사(受難史)? 제가 농담처럼 하는 말 중 하나가 ‘서울영재고는 서울대학교보다 들어가기 30배 힘들다’라는 것인데요... 그런 서울영재고를 자퇴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학생 한 명이 요즘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백강현군이 자퇴를 철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다음날 백강현군의 아버지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학교 측의 1년 휴학 권유를 거절하고 자퇴 처리를 재차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와, 그간의 경과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저는 몇몇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백강현군 사태로 좀 더 알려지게 된 소위 ‘설곽맘’에 대해 아시나요? '서울과고(서울영재고)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훈장이고 권력입니다. 이런 현상은 대치동에서 극심하게 발현됩니다. 제..
이런 학벌이 가능한가?_옥상옥 지난 밤 포스팅에 이어서 계속합니다. “암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 고등 교육과정에서 수능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그 문제의 외워야 하는 패턴은 100가지 정도였어요. 그리고 최근 수능을 분석해 본 결과 다 이전에 나온 풀이법의 조화였어요. 하지만 단순히 수학이 암기과목이라고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하위권에 있는 학생이라도 이 풀이법이 왜 나왔는지를 이해하고 수학에 들일 수 있는 시간을 1년, 2년, 3년 들인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수학은 패턴을 이해해서 암기하는 과목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수학은 패턴을 이해해서 암기하는 과목이다”......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학에 들일 수 있는 시..
이런 학벌이 가능한가?_시험에서 필승하는 비법 한 명이 이런 학벌을 갖는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서울영재고 졸업 서울대 공대 졸업 서울대 의대 졸업 서울대 치의예과 졸업 이런 분이 실제 있더군요. 이 분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뼛속까지 문과성향이고 고시공부를 한 경험이 있던 저에게, 정말 대단하게 여겨지는 것은 소위 ‘고시 3관왕’이라는 타이틀이었습니다. 고시 3관왕은 몇 분 알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분이 고승덕 변호사이시죠. 고승덕 변호사님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재학 중에 사법시험 최연소, 외무고시 차석, 행정고시 수석 합격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무박사 과정을 졸업했고, 미국 4개 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여 세계 최대의 로펌인 베이커&맥켄지에서 2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가히 공부의 신(神)이라 불러도 손..
서울과고의 힘 서울대보다 들어가기 40배는 더 어렵다는 서울과고. 이전의 포스팅에서는 서울대 진학률과 의대 진학률 등으로 서울과고의 위용을 논하였다면, 이 포스팅에서는 다른 각도에서 서울과고의 위용을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박수칠 것은 박수쳐야지요. 작년(202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제6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6명이 전원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2위에 올랐습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였는데요, 그 6명이 모두 서울과고 학생이었습니다. 참고로 1위는 중국, 3위는 미국입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https://imo-korea.github.io/ 작년 제52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대표단 5명이 전원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2위에 올랐습니다. 4명 모두 서울..
풍자가 아니네요_천재를 철면피로 만드는 사회_2 풍자는 어떤 부정적인 상황을 말할 때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해학을 곁들여 돌려서 말하는 것인데, 제가 영재학교 출신자들을 ‘풍자’한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풍자하고 싶었는데... 제 능력이 그 정도에 미치지 못합니다. 아래 포스팅 내용은 풍자가 아닙니다. 저의 포스팅 내용은 그들이 신뢰를 저버리도록 종용받거나, 또는 그런 행위를 자발적으로 행한다는 점을 비판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제목을 ‘천재를 ‘철면피’로 만드는 사회’로 쓰고는, 서울과고, 경기과고, 부산영재학교의 올해 입시안 중 참고할만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일단 서울과고의 예를 들어 제가 말하고자하는 바를 전합니다. 서울과고의 2024학년도 입학전형요강 내용 중, 8. 유의사항에 있는 내용입니다. 나. 본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