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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영재학교뽀개기

이런 학벌이 가능한가?_옥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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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포스팅에 이어서 계속합니다.

“암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 고등 교육과정에서 수능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그 문제의 외워야 하는 패턴은 100가지 정도였어요.

그리고 최근 수능을 분석해 본 결과 다 이전에 나온 풀이법의 조화였어요. 하지만 단순히 수학이 암기과목이라고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하위권에 있는 학생이라도 이 풀이법이 왜 나왔는지를 이해하고 수학에 들일 수 있는 시간을 1년, 2년, 3년 들인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수학은 패턴을 이해해서 암기하는 과목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수학은 패턴을 이해해서 암기하는 과목이다”......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학에 들일 수 있는 시간을 1년, 2년, 3년 들인다면’이라는 부분이 좀 더 강조되었으면 합니다.



Q3.

의대와 치대의 공부량?

A3. 

의대와 치대 시험은 정말 특이한데요. 제가 예전부터 말했지만 맥락없이 무작정 다 외워야 하는 시험이었어요. 의대 4년간 다니는 동안 외워야하는 암기의 양은 치대의 최소 10배라고 할 수 있어요. 

치대도 엄청 많다고 하지만 잘 봐줘도 10배입니다. 의대 어떤 과를 비교하더라도 치대보다 양이 많습니다. 

의대 졸업 후 치대를 갔을 때 느낌을 재미있는 비유로 들자면 군대를 해병대 다녀왔다가 공익근무요원으로 다시 근무하는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너무 쉬웠습니다. 의대는 몸 전체에 관련된 건데 치대는 구강에 대한 것만 배우면 되니까요. 

‘그렇구나!‘싶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겠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같은 논리라면  ’수의대는 많은 종류의 짐승을 다루어야하니 그 공부량은  의대의 몇 배가 될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또 의대를 경험한 자가 치대를 두번째 경험했을 때의 반응... 정도로 이해됩니다. 

해병대 다녀와서 특전사를 다시 갔을 때, 처음 특전사를 지원한 이들보다 많이 수월하다는 느낌을 갖는 것은 당연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의대같은 경우는 다른 어떤 과를 지원할 때 경쟁이 치열하지만, 치과는 100명의 사람이 있다고 치면 레지던트 TO는 30명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나머지 70명은 레지던트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치과는 레지던트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경쟁이 의대보다 치열하지 않았어요. 

저는 의대 4년을 다니는 동안 하드

트레이닝한 덕분에 치대 다닐 때는 시험 전날 1~2시간만 공부해도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흥미로운 분입니다. 학업에서 이룬 결과물에 대해서는 '대단하다'라는 평을 하지 않을 수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