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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아재의 프라이빗_노트/마이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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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가족 여행 아내와 연말연시 여행계획을 세우는 중입니다. 딸아이도 동행하는 여행입니다. 아들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해서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2박 3일 동안 경남 진주시, 전남 여수시, 전남 담양군으로의 여행은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들아! 미안... 첫 목적지는 아내의 고향이자 아내와 제가 처음 만난 진주(경상남도 진주시)입니다. 저녁 무렵 도착할 진주에서 맨 처음 할 일은 아내와 제가 내내토록, 그렇게나 먹고 싶어 했던 ‘오리전골’ 요리를 먹는 것입니다. 진주시 도동에 위치한 오리전골요리는 제가 군생활(공군교육사령부)을 하는 동안 아내와 데이트하면서 즐겨먹던 요리입니다. 지금도 그 자리에 있을려나요? 식사 후에는 논개가 적장과 함께 투신했다는 ‘촉석루’로 갈 예정입니다. 그..
글로벌 챌린저 아카데미에 합격하기 대학 4학년 딸이 2023 KF 글로벌 챌린저 아카데미 과정에 응시하여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서류전형과 면접, 인적성 검사를 통과하여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기뻐하는 딸을 보고 저도 기뻤습니다. 글로벌 챌린저 아카데미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에서 학업 열의 및 국제 활동 잠재력이 뛰어나지만 장기간 해외 거주 또는 유학 경험이 없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역량을 함양하고 세계 시민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https://www.kf.or.kr/kf/main.do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어학 능력 및 국제 이해 제고를 위하여 국내 및 해외에서의 외국어 역량 및 세계 이해,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와 한국..
아들, 수고했어! 둘째인 아들놈이 며칠 전 수능시험을 쳤습니다.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지난해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조차 하지 못했고, 심지어 지원한 지방 대학에도 떨어져서 할 수 없이 재수를 선택했던 놈이어서 맘 졸였는데, 올해 수능 시험 결과가 나름 좋은 편이어서 한양대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원서를 쓸 예정입니다. 아들놈이 진학하고자 하는 과에 최초합으로 될 가능성이 큰 성적입니다. 이놈은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집사람도 저도 맘고생이 있었지만 올해의 결과에 지난 고생은 눈 녹듯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영재고 입시 준비를 한다고 미탐영재반에서 열공하다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세프가 되겠다며 직업학교로 옮겨 공부를 아예 손놓았다가,, 고3 막판..
눈오리 6마리 아침밥 먹고 볼일 보러 나간다던 딸아이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제 차 보닛위에 예쁜 눈 오리가 6마리 앉아 있습니다. 눈오리집게라는 것으로 만든 것이라는데... 엄마 차에 있던 디바이스를 꺼내 엄마 차와 제 차에 각각 6마리씩 얹어놓고 제 볼 일 보러 간 모양입니다. 이렇게 생긴 디바이스라고 합니다. 제 낯에 싱긋 웃음이 피었고, 그 웃음을 제 포스팅보시는 분들과 공유하고자 사진을 올립니다.
대진고, 확진자 발생! 대진고등학교, 코로나 확진자 발생 10월 8일, 어제 둘째인 아들놈이 다니는 대진고등학교 2학년 3반에서 코로나 1919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아들놈은 2학년 4반. 확진자 학생이 속한 2학년 3반, 이동 수업을 같이 했던 학생과 선생님들은 즉시 보건소로 행하고, 아들놈을 비롯한 나머지 구성원들은 귀가 조치하였습니다. 걱정이 컸습니다. 그리고 다시 학교에서 2시에 선별 진료소가 학교에 설치될 예정이니, 전교생은 2시 이후 학교로 와서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아내는 아들을 데리고 학교에 다녀와서는 지금까지 내내 호들갑입니다. 아내가 호들갑일 때, 아들놈이 했던 말이 웃깁니다. “엄마, 미리 보건소로 가서 검사받았던3반 아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대, 내가 코로나에 걸릴 경우는 내가 굳이 내..
영어공부... 이대로 포기? 아들놈이 진학할 고등학교가 정해지고, 2월 18일 반배치고사가 진행된다고 공고가 뜨자 아들놈의 심경에도 '걱정' 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나 봅니다. 고등학교가 주는 압박감이 17년 천하태평 인생을 누렸던 아들놈의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다니 놀랍습니다. 아들놈 왈, "아빠, 수학은 자신있고, 국어는 하면 될 것 같은데, 영어는 어쩌면 되요?" 영어 강사 출신이 애비가 공부하자, 공부하자 노래를 불러도 마냥 영어가 싫다던 놈이, 마냥 싫어만 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체득한 모양입니다. 아들놈이 영어를 싫어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커다란 이유 중의 하나는 아들놈은 언어학습에 필요한 언어공동체의 약속을 수용하기가 어렵고 표준화된 사고패턴을 수용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수학과 과학의 경우..
중3 아들과의 전쟁 온 가족이 3박 5일간의 전국일주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을 출발하여 정동진으로 거기서 일출을 보고 새해 다짐을 각자하고서는 강원도 동해시로 갔습니다. 친한 선배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고 동해에서 유명한 곰치탕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습니다. 동해에서 동해안을 따라 몇 시간을 달려 영덕에 도착한 후 저녁을 대개요리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대구로 달려 어머니댁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 만류하시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거제도로 갔습니다. 거제도에서는 그 지역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 거제 포로수용소를 둘러 본 후, 돌이 동들동글 아름다운 몽돌해수욕장, 그리고 드라마에도 몇 번 나왔던 매미성을 둘러보았습니다. 매미성은 누군가가 설계도도 없이 임의로 만들기 시작하여 지금의 멋진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거제에..
대치동아재의 중3 아들과의 전쟁 시작 제 둘째 아이가 현 중3입니다. 곧 고등학교에 진학합니다. 교육과정이 바뀌었고 대입 전형도 변화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아 혼란스럽습니다. 나름 교육전문가인 저도 이럴진대 다른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일단 저는 저의 경험에 터 잡아 중3인 제 아이에 대한 일차적인 판단을 하였습니다. - '수시전형으로는 좋은 대학 가기가 힘들다.' 중학 시절 내신 준비를 하는 모습과 그 결과를 봐 왔고, 이런저런 변화를 주려 했으나 아이가 이를 수용하여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이렇게 판단한 이유입니다. 즉 엉덩이가 받쳐주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 '아이의 성향이나 다른 능력치를 고려할 경우 공부 이외의 것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하기가 힘들다.' 아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