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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아재의 프라이빗_노트/마이 패밀리

대치동아재의 중3 아들과의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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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둘째 아이가 현 중3입니다. 곧 고등학교에 진학합니다. 교육과정이 바뀌었고 대입 전형도 변화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아 혼란스럽습니다. 나름 교육전문가인 저도 이럴진대 다른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일단 저는 저의 경험에 터 잡아 중3인 제 아이에 대한 일차적인 판단을 하였습니다.

- '수시전형으로는 좋은 대학 가기가 힘들다.' 중학 시절 내신 준비를 하는 모습과 그 결과를 봐 왔고, 이런저런 변화를 주려 했으나 아이가 이를 수용하여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이렇게 판단한 이유입니다.
즉 엉덩이가 받쳐주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 '아이의 성향이나 다른 능력치를 고려할 경우 공부 이외의 것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하기가 힘들다.' 아이와 상의하여 일단 치의예과 진학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너무 지나친 목표 설정은 아니라고 여겼집니다.


- 정시로 치의예과를 가기 위해 전국의 모든 치의예과 전형 내용을 분석하였습니다. '수능 전 과목을 만점 가까운 수준으로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백분위 98 이상의 성적이 요구됩니다. 제 아이의 경우 수학과 과학은 영재고 준비를 일정 기간 진행한 덕분인지 나름 경쟁력을 가집니다. 그러나 다른 과목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서울 소재 중학교 아이들을 학력 분석하였을 경우 대부분의 각 과목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비율이 약 30% 정도인데, 중3인 지금 그조차도 어려웠다면 지금처럼 공부하여서는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필패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많은 고민이 생깁니다. 수능시험 단 한 번 승부에 대한 부담을 아들놈이 이겨낼 수 있을까? 중학교 시절 이루지 못했던 퍼포먼스를 고등학교 진학해서는 이루어 낼 수 있을까?


내신을 버린다면 통함과학과 통합사회에 대한 공부를 이번 겨울방학기간 동안 시켜야 할까? 내신을 버린다면 학교생활에서 선생님에게서나 친구들 사이에서 아들에 대한 평가나 대우가 살갑게 다가오지 않을 텐데 아들놈이 이를 버티어 낼 수 있을까? 내 경험칙에 의하면 하나를 포기하면 다른 것에 대한 포기도 쉽게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탈을 관리할 수 있을까? 

수능과목 : 국어, 영어, 수학, 과학1/ 2, 한국사 

국어는 스****의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방학기간 동안 대치동 예섬학원의 이** 선생님에게서 고등 국어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도록 수업을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영어는 단어는 집에서 제가, 문법과 독해기술에 관한 부분은 대치동 이강학원의 박** 선생님에게 맡길 생각입니다. 영어 듣기도 스****의 듣기 프로그램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학은 수학_상과 수학_하, 수 1을 두 번 정도 선행하였기 때문에 방학기간 동안 수학 상/하에 대한 심화와 수 1심화, 수2기본을 한 번 더 요구할 예정입니다.  

한국사는 설**선생님의 동영상 강의를 듣고 제가 문제집으로 테스트를 보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방에서 침대를 제거할 예정입니다. 독서실용 책상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아들의 방을  짙은 청색으로 도배를 할 예정입니다. TV를 끊을 예정입니다. 휴대폰을 압수할 예정입니다. 게임할 시간 1주일에 8시간을 줄 예정입니다. 이러한 사항들을 가족회의를 통하여 정하였습니다. 아들놈도 흔쾌히(?) 동의를 하였습니다. 

아들놈에 대한 이야기가 꽤 길어질 것 같습니다. 일기 형식으로 또는 이와 유사한 형식으로 계속 게재를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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