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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전국단위자사고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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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전성시대가 오나? 뭐만하면 ‘수난시대’, 뭐만하면 ‘전성시대’...... 이런 말을 쓰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 직전까지 몰리며 선호도가 다소 주춤했던 자사고가 다시 전성시대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 통합형 수능 실시 이후 격변한 대입환경에 완벽하게 대응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서울대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의 합격생 수는 외대부고_24+36, 하나고_42+15, 상산고_4+24, 민사고_21+6, 포항제철고_13+9, 천안북일고_12+8, 등등 입니다. 의대-치대-한의대 입시결과는 외대부고 97_27_16, 하나고_13+3+2, 상산고_126+27+23 등등입니다. 중복을 감안하더라도 꽤 좋지요? 현재의 정량평가 중심의 평가가 계속해서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대..
정순신 사태... 민사고 유감 어린 시절부터 저는 공부할 때 개념에 유난히 집착하는 편이었습니다. 문제를 대할 때면 개념으로부터 풀이가 도출되지 않으면 맘이 편치 않아 전전긍긍하곤 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선서문, 강령... 이런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글에도 검사선서문, 의사윤리강령... 등등이 여러 번 인용되었을 것입니다. 선서를 한 사람이라면, 강령을 인지하고 공감하고, 그것을 자신의 정체성과 자부심으로 여겼던 사람이라면 거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맹세’와 같은 것도 자신의 인격과 존재를 걸고 한 것이어서 지켜야 한다고 믿는 주의입니다. 최근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내정자(지금은 자진 사퇴로 일단락되었지만...)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
기사에 대한... ; 인천하늘고등학교에 대해 공부하기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이전 일부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대학 진학실적을 보면 그 이유를 알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좋은 프로그램으로 공부시켜, 우수한 인재로 키우고, 좋은 대학 진학실적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오늘 저의 포스팅은 각 학교가 운용하는 프로그램의 장점을 부각해 그 이유를 설명하려는 시도가 아닙니다. 저는 구성원의 퀄리티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접근법은 누구든지 공감하지만 드러내기 쉽지 않은 정치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만드는 본질 중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저는 일관되게 믿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내용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하나고의 경우 현재 1) 서울특별시 ..
기사에 대한 소심한 이의제기 [알고보자] 전국단위 자사고가 ‘수도권 쏠림?’.. “확증편향 넘어 작위적 통계까지”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제목이 '세다'고 여겨져서 글을 정독하였습니다. 교육전문신문 ******에서 *** 기자님이 쓴 글입니다. 일부분을 발췌하여 아래에 실어 봅니다. 윤석열 정부의 존치 결정 이후에도 전국단위 자사고(이하 전국자사고)에 대한 진보진영의 ‘무리한 낙인 찍기’가 여전하다. 19일 일부 매체는 ‘민사고 상산고 외대부고의 신입생 10명 중 8명이 서울/경기 출신으로, 전국자사고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논지의 기사를 쏟아냈다. 보도는 강득구(더불어민주)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가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가 출발점이다. 외대부고(92.6..
강남출신학생이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으로 합격? 오늘은 웃픈(?) 이야기를 하나 전하고자 합니다. 강남 출신 학생이 지방의대에 합격하는 경우는 정상적인 입시전형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강남 출신 학생이 수시전형 중 지역인재 전형으로 지방의대에 합격할 수 있는 경우를 생각하시는 분은 얼마나 될까요? 국립대 의대 8개교의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중 10.1%가 수도권 출신이라고 합니다. 다른 지역 출신이 가장 많은 대학은 전북대로, 33.3%가 다른 지역 출신 학생이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지역인재 전형에 다른 지역출신자가 합격하는 것이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원 내 특별전형인 지역인재 전형 운영의 법령상 근거인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제15조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의 지원자격을 별..
상산고의 훼이크 상산고 360명 중 275명이 의대 간다? 요즘은 ‘서울대 위에 의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의대 인기가 높습니다. 그토록 치열한 의대 입시에서 매년 최상위를 차지하는 학교가 있는데, 아시나요? 바로 상산고등학교입니다. 상산고는 학 학년 학생 수가 400명이 안 되는데 의대 합격생을 매년 200~300명 이상 배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상산고에 가면 중간만 해도 의대는 진학할 수 있고, 꼴찌를 해도 연고대는 간다고 알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학교알리미를 보면 이런 자료가 있습니다. 올해(2020학년도) 졸업생 기준으로 상산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6.8%입니다. 368명의 졸업생 중 209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의학계열 진학한 학생의 ..
자사고 지정취소에 반대 敎育은 百年之大計가 맞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수요가 있었고, 분명한 명분이 있었고, 많은 이들이 함께 한 많은 세월이 있었건만 대체 왜 또? 부산 해운대고가 자사고 가운데 세 번째로 재지정평가에 탈락하면서 일반고 전환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해운대고는 ‘감사 지적사례’나 ‘법인전입금 이행’ 등 일부 지표에서 크게 감점이 이뤄지면서 재지정 기준점수에 한참 미치지 못하였다고 부산교육청은 발표했습니다. 반면 같은 날 평가결과가 공개된 충남 소재 북일고와 대구의 계성고는 재지정이 결정되면서 앞으로 5년간 자사고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지정취소가 결정된 자사고는 상산고 안산동산고 해운대고 등 3곳입니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재지정평가 결과가 공개됐던 상산고와 안산동산고가 탈락하면서 평가과정..
선덕고(_광역단위자사고) 뽀개기 처조카가 도봉구에 있는 자사고인 ‘선덕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에 처조카가 선덕고를 지원했다는 말을 들은 처음 저의 반응은 “강북에 있는 자사고가 무슨 경쟁력을 가진다고 그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감당하면서까지, 그 정도의 거리를 감수하면서까지 그 학교에 다니느냐”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형은 노원구 중계동에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노원구에는 자사고가 없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선덕고에 대한 약간의 조사를 하였습니다. 결국 차별화를 위한 학교의 노력과 그 노력에 대한 학생들의 지지와 호응이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었구나.... 하는 지극히 평범한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작년 지역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선덕고 배경철 교장선생님은 “서울시 교육청의 2022년까지 광역자사고, 외국어고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