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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영재학교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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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를 '철면피'로 만드는 사회_1 그제부터 영재학교 원서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재학교의 원서접수는 서울과고가 22일부터 25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이어 대구과고, 광주과고, 대전과고, 세과영, 인과영이 29일부터 6월1일 오후5시까지, 경기과고가 30일부터 6월2일 오후5시까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6월1일부터 7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합니다. 총 모집인원은 정원내 789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합니다. 아래에서 각 학교별 입학 시 유의할 사항과 도움되는 사항을 요약해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서울과고 서울과고는 학교 홈페이지에 설명회 발표자료를 게재했는데, 그 주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과고 입학전형은 총 3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는 관찰소견서, 자소서, 그리고 학생부를 토대로 탐구역량, 자기주도학습역량, 인..
영재학교 자퇴? 영재학교 중도이탈 3배 급증,., 그리고 그 원인으로 의대 진학에 대한 규제가 원인일 듯... 이런 보도 자료를 본 기억이 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입니다. 현재 공개하지 않는 한국영재학교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의 의대 진학률은 2018학년 6.35%에서 2023학년 10.63%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 그럼 좀 더 구체적인 수치로써 영재학교의 중도이탈현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년간 영재학교의 평균 중도이탈률은 0.54%이고, 2021학년 영재학교 중도이탈률은 0.68%입니다. 작년 교육부에서 밝힌 2021년 전체 고교 학업중단율 1.5%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학업중단율은 학교를 그만둔 학생만 집계하는 반면, 중도이탈률은 전학생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
정부의 헛발질은 언제까지 계속되려나요? 정부가 과학영재발굴과 육성정책을 혁신하고 질적 향상을 위해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과학기술원 부설 미래형 과학 영재학교를 2027년 개교 목표로 광주와 충북지역에 신설한다고 합니다. 이번 과학영재 발굴, 육성 전략은 윤석렬대통령이 적극 강조해 온 과학기술 인재의 양성 의지, 관련 대통령 공약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재학교의 추가 신설과 조기졸업 도입이 의대쏠림으로 집중된 과학인재들의 ‘탈 이공계’ 현상을 완화하기는 커녕 오히려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그 이유는 영재학교의 탈이공계현상의 근본 원인이 표면적으로는 의대열풍이지만, 수학중심의 통합형 수능과 이탈이 손쉬운 정시 40% 체제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개..
중학생을 영재로 키우는 방법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이전 제3자 영재판별법_초등생용의 중학생용 버전입니다. 제목을 다르게 붙여 보았습니다. 그 평가의 구체적인 내용이 다름 아닌 영재의 행태(行態)이기 때문입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영재라면 이러해야 한다에 다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 과목을 제외하고 수학과 과학만을 실었습니다. 먼저 아래의 항목에 대해 귀댁의 자녀를 스스로 평가해 보세요. 그리고 아래 그림에 따라 1~5점까지 점수를 매겨 보세요 1, 수준 높은 어휘를 사용하며, 언어 표현이 유창하다. - 전문 용어 수준의 어휘를 적재적소에 명확하게 구사하는 능력이 또래보다 매우 탁월하다. - 글 속에 나타난 어휘나 문장의 표현 수준이 또래보다 월등히 우수하다. - 토론 활동이나 대회에서..
KMO, 물올, 화올 해야 하나?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변호사인 친구가 전화가 와서 둘째인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영재고 진학에 뜻을 두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엄마 아빠 품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찾다가 그나마 영재고가 가장 뽀다구(?)날 것 같아서 영재고 진학을 목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현재 과학은 전혀 공부가 되어 있지 않고 수학의 경우 고등수학(상/하)과정을 공부 중인데 성취도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저도 현장을 떠난 지 좀 시간이 흘러 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요즘 상황을 알고 싶어 이리저리 서핑을 하였습니다. KMO를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여부, 몰올과 화올을 거치..
영재고 졸업 후 재수 저와 미팅을 원하는 분이 있다는 요구에 응해서 오래간만에 대치동으로 가서 원장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대치동 학원가 메인스트리트에서 재수학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인데 뵙고 보니, 안면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서로 나눈 첫마디가 "이 세상 참 좁네요"였습니다. 많은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중 흥미로운 내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 원장님이 운영하는 학원은 영재고 출신 학생 전문 재수학원인데, 작년에도 소수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셨습니다. 서울 영재고 출신 학생을 서울대 의대 진학시킨 사례와 한과영 출신 학생을 연세대 의대 진학시킨 사례 등등 영재고 출신 학생이 재수를 거쳐 결국은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진학한 여러 사례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영재고의..
CEO가 된 '똑똑한 똘아이들' 천재가 사업을 한다면 어떨까요? 예전의 영재들은 대부분 부모한테 등 떠밀려, 또는 관성에 따라 자발적으로 의사, 연구원, 대학교수 등 안정적이면서 돈도 잘 버는 직업을 선택해왔지만, 밀레니엄 세대의 영재들은 이런 전형에서 벗어나 창업이란 모험을 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창업 생태계 확장은 물론 우리 경제·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국가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이들(영재학교 해당, 이하 민사고는 해당 사항 없음)이 연구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신 개인 사업을 택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김재연 정육각 대표는 한과영(한국과학영재고등학교),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미 국무부 장학생에 선발된 ‘수학 영재’..
영재학교 선행문제 출제금지... 될까? 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3일 발표되었습니다. 그 핵심 사안은 영재학교 입학전형에서의 상위교육과정 출제 금지입니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영재교육을 위해 지정되고 설립된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입학전형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가 출제되는 등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이 소식을 관련 선생님과 공우하였더니 다들 피식 웃습니다.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수학의 경우 문제가 상위교육과정에서 출제되었다는 것을 알아채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반면, 과학의 경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과학의 경우는 중학교에서 나온 개념을 가지고 얼마든지 고등학교 과정에서 학습되는 내용으로 확장시키고 심화시키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수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개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