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100명 강좌, 1등이 1명, 2등이 6명이면 2등급은 몇 명?

오늘은 많은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내용을 명쾌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그 내용은 고등학교 내신산출 방법 중 동점자에 대한 등급을 산정하는 방식에 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생이나 학부모님들께서 1등급은 누적 4%이고 2등급은 누적 11%인 줄은 알고 계시지만, 학생 수에 따른 등급 부여 방법이나, 동점자가 여러 명일 경우 등급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잘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 100명이 수강하는 강좌의 경우 1등급 인원은 4명입니다. 이건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30명이 수강하는 강좌의 1등급에 해당하는 학생 수는 몇 명일 까요?? 단순하게 4%의 비율을 적용하면 1.2명입니다만, 실제 1등급 인원은 반올림 방식을 사용하여 1명입니다.

마찬가지로 20명이 수강하는 강좌의 경우 4%의 비율을 적용하면 0.8명입니다만, 실제 1등급 인원은 반올림 방식을 사용하여 1명입니다.

 

그렇다면 100명이 수강하는 강좌에서 1등 동점자가 7명인 경우 1등급 인원은 몇 명일까요? 또 동일한 강좌에서 1등 동점자가 8명일 경우 1등급 인원은 몇 명일까요?

먼저 100명이 수강하는 강좌에서 1등 동점자가 7명인 경우 중간석차는 4입니다(1+(7-1)/2=4 : 중간석차 구하는 법). 이 경우 중간석차 백분율은 4%에 해당(4/100명*100 : 중간석차 백분율 구하는 법)하여 1등인 7명 모두 1등급입니다.

그렇다면 100명이 수강하는 강좌에서 1등 동점자가 8명인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중간석차는 4.5가 되고 중간석차 백분율은 4.5%가 됩니다. 동점자가 발생한 경우는 중간석차 백분율을 이용하여 등급을 부여하게 되므로 1등급이 없어지고 8명 전원이 2등급이 됩니다.

 

자! 그러면 100명이 수강하는 강좌에서 1등이 1명이고 2등 동점자가 6명인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동일한 방법으로 알 수 있습니다. 중간석차는 4.5(2+(6-1)/2=4.5)가 되고 중간석차 백분율도 4.5%가 되어 2등인 6명이 모두 2등급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강생의 수가 13명 이하인 경우에는 등급을 산출하지 않고, 원점수, 단위수, 평균, 표준편차만 표기한다는 점은 아시지요? 하나고 등의 경우 수강생이 소수이더라도 진행되는 수업이 많아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제 등급 산정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일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