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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아재의 프라이빗_노트/대치동아재 이야기

학업에서 아이를 망치는 학부모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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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에 대한 전방위적 변호를 하는 학부모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2. 학업 관련된 일련의 사고와 행동에 모순이 많은 학부모

3. 아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학부모

4. 주위의 말에 휘둘리는 학부모

5. 자신이 아이의 학업과 관련된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고 여기는 학부모는 아이의 학업과 관련해서는 필패(必敗)입니다.

소개로 어떤 학부모와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내내 들었습니다. 이 분의 아이는 학업에 있어서는 성공하지 못하겠구나. 필패(必敗)!

그리고 이를 내용으로 글을 하나 쓰고 싶었는데,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일어, 며칠을 주저하다가, 다시 마음을 잡고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가난한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정말 힘들게 사셨고, 유일한 희망이 저 하나였습니다. 제가 공부를 잘해서 성적이 좋았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모님이 웃는 경우를 본 적이 없었고, 웃을 일도 없었습니다.

저는 공부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부모님의 압박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목숨을 담보로 공부를 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자라면서 스스로에게 맹세를 했습니다. ‘다음에 내 자식에게는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지 말자, 절대로

실제 저는 제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였고, 아이들은 제 하고 싶은 만큼, 제 능력 닿는 만큼 공부하여 자랐습니다.

 

제가 학원 생활을 하면서 가진 딜레마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제가 억지로 공부시키는 것을 반대하고, 실제 제 아이들에게도 강요하지 않았던 공부를, 다른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부단히 유도하고, 압박하여 공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사 시절, 공부에 뜻이 있는 아이는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 노력을 하고, 또 많은 좋은 결과를 낳았지만,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억지로 공부시키기가 힘들어 방치하고 제게서 떠나보냈던 적이 많습니다.

 

학원장으로서 학원을 운영할 때에도 자신이 가진 딜레마를 안고 운영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공부를 시킨 부작용을 너무 잘 알고 또 그런 부작용이 유독 저에게 크게 다가왔기 때문인 이유도 있었을 것입니다.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하였고, 억지로 하는 공부를 지양하는 것이 낫다는 말을 완곡하게 전해드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제가 학원생활을 20년 넘게 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사례들도 저의 시각에 맞추어 해석되고 인식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가르치고, 상담하고, 운영하였을 것입니다.

학원가에서 말하는 성공 사례, 교육회사 등에서 말하는 성공사례, 전해지는 성공 사례 등에서 얼마나 많은 가공이 있고, 왜곡이 있고, 조작이 있는지를 누구보다 많이 겪고 알고 있지만, 그 또한 현상에 대한 저의 인식 때문이라는 점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포스팅의 제목으로 삼은 아이를 망치는 학부모의 공통점은 이 글을 읽는 분들, 특히 아직 본격적인 레이스에 진입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본격적인 레이스에 진입하신 일부 분들에게는 공분만 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레이스에 진입한 일부는 해당사항이 없어 고개만 끄덕일 정도의 공감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분노하기만 하며 절대 제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 아이에 대한 전방위적 변호를 하는 학부모

2. 학업관련된 일련의 사고와 행동에 모순이 많은 학부모

3. 아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학부모

4. 주위의 말에 휘둘리는 학부모

5. 자신이 아이의 학업과 관련된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고 여기는 학부모는 아이의 학업과 관련해서는 필패입니다.

1. 아이에 대한 전방위적 변호를 하는 학부모

예를 들어 아이가 숙제를 않았다면 이러이러한 이유로 숙제를 못했다고 자신이 변호하고 나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의 일탈 또는 학업 수행과 관련한 부정적인 행동에 대해 나서서 변호를 하는 학부모의 자녀들은 언제든지 그럴 준비가 되어 있고, 담당 강사의 지속적인 책임감과 사명을 요구하기 어렵습니다.

 

2. 학업관련된 일련의 행동에 모순이 많은 학부모

예를 들면 이런 유형의 학부모님은 아이가 바쁘다고 이야기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바빠서 공부를 못하다니... 이런 유형의 학부모님은 대개 제1유형의 경우와 중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아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학부모

제 말은 안 들어요””

아이가 부모님 말을 듣지 않는 경우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모님이 권위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욕심으로 휘둘리다 만신창이가 된 아이들은 학업에 있어 부모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또 행동에 있어 본을 보이지 못하고 부모라는 자격만으로 아이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일정 기간까지입니다.

부모가 통제하지 못하는 아이는 강사도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4. 주위의 말에 휘둘리는 학부모

전략에 일관성이 없고 전술이 산만한 경우 아이의 학업에 큰 성취는 불가능합니다. 자기 주도 학습이 안된다면 이를 도와줄 전문가를 신중히 선택하고, 선택한 전문가를 믿고 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합니다.

학원과 강사를 자주 바꾸는 아이에게 책임감을 갖고 대하는 강사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학습전략과 전술 관련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그림 없이, 일관성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상황의 반복은 필패입니다.

 

5. 자신이 아이의 학업과 관련된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고 여기는 학부모

공부에 한해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자신의 자녀를 잘 가르칠 수 있는 부모는 없습니다. 강사들도 자신의 아이는 다른 강사에게 맡깁니다. 부모 자식의 관계를 깨트리지 못하는 한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인 간,.부부 간 운전을 가르치면 안 된다는 말이 대부분의 사람들에 의해 수용되는 상황인데 부모가 자녀에게 공부를 가르친다는 것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그런데, 몇몇 부모님은 자신이 아이와 강사 모두를 컨트롤하고 있다고 여기고,, 불쑥불쑥 개입을 하는데, 이는 아이와 강사 모두에게 좋지 않은 반향을 가지고 올 것입니다.

 

마음이 불편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읽는 분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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