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용의 꼬리가 될 바에야 뱀 대가리가 되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권에도 이와 유사한 말이 있습니다. 'Better be the head of a dog than the tail of a lion.' 직역하면 '사자 꼬리가 되기보다 개의 머리가 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쯤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려나요?
용의 꼬리는 용의 일부 일지라도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그저 머리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다니는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뱀 대가리는 세상을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뱀 대가리가 되기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작년 진행된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자면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뱀대가리가 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존감을 결정짓는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그중 '상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합니다. 즉 자신보다 매력이 적고 가치가 떨어지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가치가 있고 매력이 있을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Big fish - Little pond effect'라고 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 말의 쓰임과 비유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커서, 온갖 상황에도 왠만하면 뜻이 통합니다.
벤츠 S클래스 깡통차를 탈 바에는 G90 풀옵션으로 선택하는 것이 낫다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왠만한 지방 국립대보다 낫다
서울대 **학과(자신의 적성과 선호에 맞지 않은 학과)가 연세대 경영학과보다 낫다
가서 바닥을 깔아도 광주 영재고가 휘문고 가는 것보다 낫다
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 낫다
너무 갔나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누군가 대학 선택과 관련해서 제게 던져온 질문이 꽤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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