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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고입_일반

KMO, 물올, 화올 해야하나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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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영재학교 진학을 위해 KMO, 물올, 화올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 에 대한 경험자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드는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의대면접필독서 : https://kmong.com/gig/394176

그 우려에 대한 조금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드는 우려로서, 부모님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점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예전 대입컨설팅을 주로 하던 시기에 만난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상담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수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최근 영재고 입시와 관련된 상담을 하다보면 벽을 마주하는 듯한 경우가 많습니다.

3 학부모님들의 경우

오랜 기간 자녀 학습 경과와 성과를 지켜봐 왔고

학습 또는 진학과 관련된 많은 객관적인 정보와 자료를 가질 수 있어

상담에서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고 그에 터잡은 전문가의 견해가 대부분의 경우 수용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영재고 진학과 관련된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도대체 이 분과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거지?’라고 생각이 들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는 그랬다던데, 누가 이러던데, 이렇게 해야 한다던데,, 이건 필요 없다던데...... 등등 자신이 하고 싶고 듣고 싶은 사안을 미리 다 챙겨 와서 상담에 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불합의 사례가 적거나 노출의 경우가 적고,

그나마 노출되는 사례나 분석의 주체가 예비 고등학생과 고등학생입니다.

더 주관적이고 더 편차가 큰 의견들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그 의견들이 학원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분류되고, 2차 가공을 겪게 되어 정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면 갈피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습에 있어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 대상입니다. 조그만 성공도 커 보이고 많은 실패는 감춰지거나 변호됩니다..

 

부모님들의 경우 아직 욕심이 없어서 그래요’, ‘마음만 먹으면 잘 해요’, ‘요즘 애가 사춘기라서 그런 것 같아요’, ‘시험 치는 날 저랑 다투어서 기분이 안 좋았을 거예요’...’... 등등

 

학원의 경우, 문제를 쉽게 출제하거나, 평균을 조작하거나, 성적 자체를 조작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게다가 살콤한 담당 강사의 상담이 병행되면 학부모님들은 자녀의 객관적인 학업능력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재고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자녀의 학습에 드라이브를 걸려는 학부모님들은 가장 먼저 자녀의 능력치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KMO... 아무나.

, 아무나 할 수 있지만, 하는 모든 이가 그로 말미암은 성과나 이익을 얻지 못합니다.

같은 물을 소가 마시면 젖이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되듯이, 해당 행위를 하는 주체의 본질이 중요합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