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능률을 극대화시키는 공부환경

제목이 너무 거창한 것 같습니다. 저는 교육공학자도 교육심리학자도 아닌데, 저에게 공부 환경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답하기 위해 몇 가지 알아두었던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1. H/w

1] 책상 배치

책상에 앉았을 때 방문을 등지고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답니다. 그러므로 책상은 방문을 등지지 않게 배치해주세요. 그리고 책상배치와 관련해서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공부할 때 가장 좋은 조명은 햇빛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책상이나 독서대 등은 창가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조명

너무 극성맞은 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것을 추천하시는 분이 있답니다. 공부하는 과목에 따라 다른 수준의 조명을 추천한다는 겁니다. 수리영역을 공부할 경우  8000K정도의 푸른 빛, 암기과목을 공부하는 경우에는 4000K 정도의 흰색 빛, 음악이나 미술을 공부하는 경우 2200K 정도의 붉은 빛이 집중력을 높이는데 좋다고 합니다[K(캘빈): 빛의 색을 결정하는 단위]

그리고 조명은 필기하는 손의 반대쪽 아깨 위로 빛이 오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 손을 사용하는 학생이라면 왼쪽 어깨 위에서 조명이 비치는 것이 좋습니다. 

3] 온도

공부하는 곳의 온도는 20~23도가 좋으며, 책상에 있는 유리는 체온을 떨어뜨려 다시 체온을 높이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4] 습도

40~60%가 공부를 위한 적정습도라고 합니다.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엔 호흡기가 말라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습도조절에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의자

의자는 공부할 때의 자세와 관련이 있으므로 중요합니다. 너무 딱딱한 것이나 푹신한 것을 피하고 무엇보다 등받이가 있고 곧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 좋답니다. 등받이가 없거나 굽으면 나쁜 공부 자세와 근육이 뭉치는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필기할 때 불편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공부를 지속하기 힘들게 한답니다. 

그리고 책과 눈 사이의 거리는 50cm가 되도록 맞추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정도 거리를 유지했을 때 눈이 원하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고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잇다고 합니다. 

2. S/W

1]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멀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한 가지 일을 마치고, 다른 일에 집중하기까지 '평균 7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7분이라는 시간은 이전에 하던 일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최소한의 시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빈번하게 울리는 핸드폰의 문자나 흥미 가득한 TV 속 화면은 학습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된답니다. 따라서, 이러한 디지털 기기 사용은 가급적 공부하는 장소에서 배제하고,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2] 정해진 장소에서 공부하기

집 안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구성하되, 공부는 한곳에서만 하기로 정하는 것이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답니다. 

단, 공부 장소는 공부를 진행할 주최가 되는 아이에게 직접 정하게 하는 것이 장소에 대한 애정도를 높이는 방법이며 그다음 공부방의 정비를 시작해야 한답니다. 기본적으로 공부방은 책상, 책장, 서랍 등이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하며, 책상 위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성격과 학습태도 등 고려

이런 기본적인 환경을 구성하면서, 아이의 성격과 학습태도를 파악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답니다. 아이들마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다르므로 제가 소개한 팁을 참고하여 기본적인 공부 환경을 구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아이의 성향을 다시 파악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하는 공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집이나 공부방에 두면 좋은 식물을 추천하고 마칠까 합니다. 

1] 인도 고모나무

넓적한 잎을 이용한 생활먼지와 화학물질 미세먼지 흡수에 효과적입니다. 머리를 맑게 만들어 줍니다(맨 처음 사진이 인도 고모나무입니다).

2] 관음죽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좋습니다.

3. 아레카야자

벤젠, 포름알데히드 같은 독성 성분제거에 효과적입니다. 하루 약 1L의 수분을 뿜어내기 때문에 천연 가습기 역할까지 톡톡히 해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