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정도 되었나?
아내가 이전에 않던 여러 행태를 보이면서 저를 의아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짜증이 늘고, 춥고 더움에 대해 번갈아 호들갑을 떨고, 기분이 좋지 않은 것 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늘고... 함께 하고, 지켜 보면서 당황스럽고 내심 힘들었습니다. 항상 밝고 즐거워 하며, 긍정 에너지를 뿜뿜하던 아내였는데 말입니다.
혹시 이 글을 저와 같은 연배(50대 초반)이거나 엄마에게서 갑자기 전에 없는 모습을 찾게되어 당황스런 자녀분들이 읽게 된다면 아내와 엄마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이 저와 같은 연배의 남자일 경우, 어쩌면 스스로의 변화에 대해 긍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준비하는 게기가 될 수도 있겠다... 는 욕심으로 포스팅을 해 봅니다.
먼저 여성의 갱년기에 대해 제가 알게 된 지식과 정보를 비교적 자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이 지금 제가 겪고 있는 남자의 갱년기(?)라고 여겨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갱년기는 여성의 생식기능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끝나는 자연적인 생리적 변화를 말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45세에서 55세 사이에 발생하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갱년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복잡하게 결정됩니다. 아래 내용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1. 나이
갱년기는 자연적인 생리적 과정으로, 여성이 일정한 나이에 도달할 때 발생합니다.
2. 난소의 기능 감소
갱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여성의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의 생산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여성의 생식기능이 변화하고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유전적인 요인
가족력은 갱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갱년기의 시작 시기와 증상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 유전적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4. 기타
스트레스, 신체적인 활동 부족, 비만, 알코올, 흡연과 같은 외부 요인도 갱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초래된 여성의 갱년기는 다양한 신체적 및 정신적 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호흡기 증상
'핫플래시'라고도 알려진 핵심 갱년기 증상은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겨 갑작스러운 체온 상승과 땀이 많이 나는 증세를 일으킵니다. 이는 얼굴과 상체의 일부분에 열감과 홍조를 유발하며, 심한 경우 불안과 수면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월경 주기 변화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갱년기에는 월경 주기의 불규칙성이 나타납니다. 월경이 늦어지거나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월경의 양과 강도가 변할 수 있습니다.
3. 비뇨생식계 증상
갱년기에는 생식기가 건조해지고 방광과 요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주 소변을 볼 필요가 있거나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뇨 곤란, 요도 감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심리적 변화
갱년기는 여성의 정서와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울감, 불안, 감정 변동, 피로, 수면 장애 등의 심리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몇 주부터 몇 년에 걸쳐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의 심각성과 지속 기간은 여성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여성 갱년기가 여성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변화는 자신은 물론 함께 하는 사람의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좀 더 심리적인 변화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우울감
갱년기는 여성들에게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수준의 변화로 인해 신경체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정서적인 변동과 우울한 기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감정 변동
갱년기 동안 여성들은 감정 변동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분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쉽게 화가 나거나 울컥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의 변동이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어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불안감
갱년기는 여성들에게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체내 호르몬의 변화가 신체적으로 불안을 초래할 수 있고,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 변화에 대해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이나 직장과 같은 생활상황에 대한 불안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4. 수면 장애
갱년기는 수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잠들기 어려워지거나 자주 깨어나는 등의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로감과 기분 변동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5. 자아 정체성 변화
갱년기는 여성들의 자아 정체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식기능의 감소와 관련하여 여성들은 여성성과 연결된 부정적인 감정이나 자아 정체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들던 생각.
어린 시절 겪얶던 질풍노도의 사춘기도, 젊은 시절 강렬하게 그리고 혹독하게 치루었던 뜨거운 사랑도 호르몬의 작용이었나? 그 호르몬의 작용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여 수많은 미사여구를 만들어내고, 현란한 포장지를 우리는 만들어냈나?
제 자신이 잘 몰랐거나, 지금은 알게 되었지만 굳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최근 제가 겪는 증상이 '갱년기'라는 것이 의학 전문가의 소견입니다.
남성도 갱년기에 해당하는 생리적인 변화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를 '남성 갱년기' 또는 '안드로파우즈'라고 부른다는데... 여성의 갱년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남성의 생식기능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변화하는 단계입니다. 이 변화는 일반적으로 40대 후반부터 50대에 발생하며, 남성의 성호르몬 수준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와 관련됩니다.
남성 갱년기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적 기능 변화
테스토스테론 수준의 감소로 인해 성적 욕구와 성적 기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욕 감소, 성적 만족도 감소, 발기 문제, 난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신체적 변화
남성 갱년기는 신체적인 변화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근육량의 감소, 지방 증가, 뼈 밀도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체력 감소와 더불어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기분 변동
남성들은 갱년기 동안 감정 변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울감, 불안감, 쉽게 화가 나거나 기분이 상하게 되는 등의 심리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피로감과 에너지 감소
에너지 수준의 변화로 인해 남성들은 피로를 느끼고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흥미와 열정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5. 수면 장애
남성 갱년기는 수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과 양이 감소하고, 잠들기 어려움, 자주 깨어나는 등의 수면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학전문가에게서 진단은 최근 받았고 제가 1년 정도 전부터 겪는 증상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요? 적극적으로 대처해 보려고 합니다.
그 팁을 공유합니다. 너무 빤한 내용이지만 실제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려 보았습니다.
1. 건강한 생활 습관
쉽게 말하자면 적게 먹고, 잠 많이 자고, 운동하라는 이야기입니다.
2. 정기적인 건강 검진 등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갱년기와 관련된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예방 조치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의사에 대해 편견이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없이 제대로 살아내기는 불가능합니다. 이를 악용하는 의사가 밉다는 것이구요.
의사는 갱년기 관련 증상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 영양 보충제, 심리적인 지원 등의 선택지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관리
갱년기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익히고,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휴식과 여가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지지 체계 구축
이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직업 특성 상 친구와 또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새로 설정하고 유지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주말이 가장 바쁜 시간(주말에 쉬는 학원도 있지만, 주말이 대목격인 학원도 많으니까요)이고, 출퇴근 시간도 일반적인 생활패턴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가족, 친구,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유지하고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갱년기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이므로, 지지 체계가 있는 환경에서 문제를 공유하고 상호 작용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질풍노도의 사춘기, 불타는 청춘의 시기도 잘 극복해 왔는데... 이제 남은 갱년기도 잘 극복하렵니다.
'대치동아재의 프라이빗_노트 > 대치동아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경험기 (2) | 2023.09.25 |
---|---|
거짓 정보, 편향된 정보를 이기는 노력과 신독 (0) | 2023.07.30 |
제 아이를 의대보낼 거에요 (0) | 2023.05.12 |
어버이 은혜... 부모의 자격 (0) | 2023.05.10 |
문과가 이과에게 발리다니... (0) | 2023.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