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험전형의 함정

이런 기사 많이 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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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대입에서 수능시험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의 비중이 50.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희 의원(국민의 힘)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4년제 일반대학 기준 2018학년 45.12%(14만4566명), 2019학년 46.81%(14만9796명), 2020학년 49.49%(15만6849명)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다. 정량평가인 수능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수시 학종을 중심으로 정성평가를 확대해온 대입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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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험 전형’은 수능점수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전형으로,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도 포함된 수치다. 의원실 보도자료 역시 “코로나로 인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활동에 제약이 생겨 학생부의 변별력이 떨어진 상태이고 2020학년 기준 전임입학사정관들이 하루에 16명 이상의 학생들의 서류를 심사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대학입시의 공정성이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비판의 초점을 학종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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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베리타스알파에서 인용한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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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를 접하면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아! 이제 수능시험성적이 없이도 대학을 갈 수 있는 길이 점점 넓어지는구나'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최근 정시확대추세가 고려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제가 가진 자료 중 하나를 몇몇 방식으로 소팅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자료는 매년 만들기가 어려워 3~4년마다 한 번씩 만드는데, 전국 모든 대학의 모든 학과와 전형, 주요사항 들을 하나의 표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런 겁니다. 

7,051개의 학과가 하나의 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수능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함입니다. 모두가 가고싶어하는 대학 두 개를 골라 수능최저를 소팅하여 캡쳐해 보겠습니다. 

 

먼저 연세대학교를 한 번 보시지요. 2016년에 만들어진 자료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선호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금도 수능성적이 필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거기서 외견상 가장 자유로운 학교는 서울대학교입니다만......

위 표를 보시면 연세대의 경우 특기자전형과 고른기회전형(북한이탈주민), 고른기회전형(한마음 추천)을 제외하고는 수능최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기자 전형이야 영재고, 과고 등 특목고 출신자들이 선호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거의 모든 전형에서 수능성적이 필수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의 경우도 특기자전형, 글로벌인재전형, 성균인재전형, 과학인재전형에서 수능성적이 필요없고, 나머지 전형에서는 수능성적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전형 역시 대부분 소위 특목고 위주의 학생을 선발하고자하는 의도가 다분히 깔린 전형이라고 여겨집니다. 

이 한마디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 학생은 좋은 대학 가려면 수능성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