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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대입

사기꾼 출몰지역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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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전형이 9월부터 시작됩니다. 아시다시피 각 대학별로 전형상의 변화가 매일매일 새롭게 등장합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이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상황이 더 급격하고 빠르게 변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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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는 현 고3 현황 파악에 따른 불가피한 대책 수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고3이 얼마 전 치른 전국단위 모의고사에서 학력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최근 5년 간 평균을 비교해 보아도 학력 하락이 두드러지고, 1~3등급을 받는 상위권 학생 집단의 경우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 수리가형의 평균이 87.9점 임에 비해 올해 고3의 수리 가형의 평균은 72점을 조금 넘긴 정도라고 합니다. 가장 먼저 서울대에서 반응합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현 고 3만 2021학년도 761명을 모집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변동 이전 서울대 지균 수능 최저기준은 2등급 3과목입니다.

 

그런데 학력이 낮아져 이를 충족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다는 판단으로 3등급 3과목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도 되었다고 합니다. 서울대 입학을 위해 3등급 3과목이면 된다니... 격세지감......

 

이전에 수능최저 2등급 3과목의 경우 매년 차이는 있지만 이를 충족하는 확률이 60% 내외였다고 합니다. 지금대로라면 그 충족률이 그 절반 또는 그 이하로 판단한 이유라고 분석됩니다. 

 

오늘 포스팅의 제목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우려되는 면이 있어서 이 포스팅을 진행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꾼들은 넘칠 것이고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그들에게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왜 사기꾼들의 등장이 우려되는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입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입시를 간단히 개관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각 학교마다, 각 전형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러프하게 개관한다면 이렇습니다

.

대학을 가기 위한 전형은 수시와 정시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수시의 경우 크게 네 가지 전형으로 구분 가능합니다.

- 학생부 교과 -> 서류/면접

- 학생부 종합 -> 서류/면접

- 논술 -> 논술/서류/면접

- 실기(특기자) -> 서류/면접

- 기타

***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말하는 것이고, 학생부에 교과와 비교과가 기재됩니다.

그리고 정시의 경우 대부분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면접을 추가하는 학교나 과도 있습니다. 

 

일단, 거의 모든 전형에 서류와 면접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면접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대부분 비중을 줄이거나, 비대면 면접(고려대 등)으로 진행하거나, 아예 면접을 없애는 학교(외대 등)도 많습니다. 

 

그리고 학생부에서 비교과 부분의 반영을 줄이거나(연세대 등), 없애겠다(성균관대 논술전형 등)고 방침을 정한 학교가 많습니다. 그러면 남는 것이 하나 있지요?

 

바로 '자기소개서'가 남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사기꾼 출몰 지역이 이곳입니다. 

 

전에 제가 포스팅한 내용 중 이러한 사기꾼을 구별하는 방법을 적은 글이 있는데.... 참고하시구요...

 

제가 이들을 '사기꾼'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를 간단히 밝히고 오늘 포스팅을 마치고자 합니다. 

 

형법 347조  : 사기죄란 '사람을 기망(欺罔)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

* 기망 : 허위의 사실을 말하거나 진실을 은폐함으로써 상대방을 착오에 빠지게 하는 행위

 

그들의 행위는 학생과 학부모의 궁박한 상황을 이용하여 자기소개서의 의의와 역할을 과장하여 재물을 교부받는 행위입니다. 비용도 수 만원에서 수 천만 원에 이르기까지 기준도 원칙도 없습니다. 

 

이것 하나만 명심하시면 사기당할 확률이 줄어들 것입니다.

대학의 미래는 좋은 인재의 모집에 달려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려대학교가 극명한 사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시전형 상 잘못된 선택으로 연세대와의 격차가 엄청나게 커졌고, 10년 이내에 성균관대에게 학교의 위상이나 명성이 추월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도 많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인재 선발에 사활을 건 각 대학 입학처의 스텝들이 저급한 사기꾼이 쓴 엉성한 글을 알아채지 못할까요?

k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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