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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아재의 프라이빗_노트/대치동아재 이야기

쉬운 문제를 틀리고 어려운 문제를 맞추는 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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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문제를 틀리고 어려운 문제를 맞추는 아이란?

오늘은 학부모님들이 상담 중, 흔히 하시는 말씀 중 하나를 나쁜 아재컨셉으로 제 경험에 터잡아 반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애는 쉬운 문제를 잘 틀려요. 어려운 문제는 맞추고... 이유가 뭘까요?”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아이는 공부를 못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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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상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는 시점을 새로운 진보의 출발점으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검도를 10년 이상 수련하였습니다. 자세를 바르게 갖추고 상대방보다 더 빠르게 타격하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혹독한 수련을 쌓았습니다. 실력은 그 시간에 비례하여 는 경우도 있었고, 노력한 것에 비해 덜 늘기도 했지만, 적게 노력하고 많은 실력 향상을 경험한 경우는 없습니다.

0.1, 또는 그보다 더 짧은 찰나의 순간을 줄이기 위해 적게는 하루 1,000, 많게는 10,000번 이상 죽도를 휘둘렀던 경험이 있습니다.

운동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공감하시리라 여겨집니다.

 

영어나 수학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테스트를 볼 때 가끔 100점을 받는 아이와 대부분의 테스트를 100점 받는 아이의 실력차이는 어마무시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과 학부모님들은 한 번이라도 그 과목 테스트 100점을 받으면 그 과목은 100점을 받는 과목이 됩니다.

 

골프의 예를 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공을 보낼 확률이 1%인 골퍼와 그 확률이 10%인 골퍼, 또 그 확률이 70%이상인 골퍼와의 차이점은 짐작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에 따라 그 확률은 달라짐은 누구나 압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식이 내 아이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우리 애는 쉬운 문제를 잘 틀려요. 어려운 문제는 맞추고... 이유가 뭘까요?”

 

이 아이가 과연 다른, 또는 많은 수의 어려운 문제를 맞추었을까요?

 

쉬운 문제는 당연히 맞추고 어려운 문제를 맞추는 아이의 경우는 이상적인 상황입니다. 쉬운 문제는 맞추고 어려운 문제를 틀리는 아이는 순리적인 상황에 쳐해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 나감에 따라 어려운 문제도 점차 맞추어 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쉬운 문제를 틀리고 어려운 문제를 맞춘다? 이는 순리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이런 학생은 학업에 있어 성취를 보기가 더 어려운 경우입니다.

 

그러나 아이도 학부모님도, 심지어 학원에서 상담을 하더라도 이렇게 지적하지 않습니다. 환상을 제공하고 수강등록을 유도합니다. ‘오답노트 정리를 통해 고치도록 하겠다’‘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훈련시키겠다며 아이와 학부모님이 선호하는 결에 맞추어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머리가 좋고 노력 대신 오랜 기간 동안 요령으로 공부해 왔을 가능성이 커서, 치유하기가 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학습 체질을 바꿔야하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이에 대한 답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흡사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살을 못 빼는 경우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공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동기를 최대한 부여하고, 아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오랫동안 경주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충족이 된 상태에서 어떻게 노력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야 합니다.

 

분명 효율적인 지도방법과 더 나은 지도를 할 수 있는 선생님은 존재합니다. 그것이 학원과 선생님이 존재하고 밤낮으로 노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좋은 선생님을 찾고,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다음 포스팅을 통해 노골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