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학교 2학년인 제 딸아이가 아이돌 스타가 되겠다며 호기롭게 도전을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아이돌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였고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어제는 그때 이후로 알고 지내는 연예계 관계자 중 한 명과 같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몇몇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1년에 데뷔하는 아이돌그룹이 100팀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들은 평균 5~7년 정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르면 5~6세부터 대개 14세를 전후하여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는다고 합니다. 그 계약 기간은 대개 7~8년 정도이며 이 기간 동안 데뷔하지 못하면 방출(?)된다고 합니다.
그 7~8년 연습생 기간 동안 레슨비와 부대시설 이용료 등 많은 비용을 대부분의 경우 연습생이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여 회사에 빚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이 빚은 그들이 운좋게 데뷔를 하여도 갚기가 쉽지 않으며, 데뷔조차 하지 못한 경우 현대판 노예 수준으로 전락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낙오한 연습생들을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부터 고급 술집, 스폰서로 연결하는 전문가와 담당 조직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밤에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시간에 이에 대해 곰곰 생각하니 이런 비교를 하고 싶어집니다. 제목은 '아이돌 데뷔와 영재학교 입학하기'
구분 | 아이돌 데뷔 | 영재학교 입학 |
진입시기 | 14세 전후 | 12~14세 전후 |
소요기간 | 5~7년 | 4~6년 |
최종경쟁률 | 50~60:1 | 15:1 |
데뷔나 합격 후 1차목표 달성도 |
5%(TV노출 후 다소 인지도 획득) | 65%(SKY, 의대, 포공, 카이스트 입학) |
실패 후 | 대부분 곤란한 상황 직면 | 과고, 자사고, 일반고 진학 후 상위권 대학 진입 시도. 소수는 자존감 저하, 실패경험 등으로 일탈, 학습회피 등 |
공통점이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위에 표로 정리한 내용 외 많은 분들로부터 욕을 먹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로써 오늘 포스팅을 마치고자 합니다.
아이돌 스타 지망생의 경우 대부분 5~7년 정도의 기간을 거쳐 데뷔를 하게 된다고 앞서 밝혔지만, 관계자가 딱 보는 순간 '이 아이는 무조건 데뷔다!'라는 감이 오는 극소수의 친구들이 있다고 합니다. 외모도 탁월하고 탈랜트도 탁월하여 보자마자 또는 하루 이틀 가르쳐보면 '감'이 온다고 합니다. 그런 친구들의 경우 심지어 데뷔까지 6개월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공감하시나요?
그럼 아래의 말에는 공감하실 수 있을까요?
"영재고(서울 영재고와 경기 영재고 정도까지) 합격할 아이들은 척 보면 안다, 적어도 한 두 번 수업해보면 확신이 든다"
절대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이 말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내용에 대해 분노합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척 보면 알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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