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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영재학교뽀개기

영재학교 학생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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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학생은 개인적인 인연도 좀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이 학생은 적어도 대치동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서울영재고를 가는구나!” 가 아니라 이 학생 정도면 서울영재고에서도 상위권에 속할 정도이니 너무 의기소침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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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현 상황은 밝히지 않을 예정입니다. 단지 이 학생의 공부이력과 공부에 대한 소견 정도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학생마다 공부스타일과 학습능력에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정도로 봐 주시면 될 듯합니다. 편의상 이 학생을 ‘K으로 칭하겠습니다.

 

K군은 서울영재고를 졸업한 학생이고, 고3IMO(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국가대표 후보 출신입니다.

 

궁금해 하실 분을 위해 IMO국가대표를 뽑는 과정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KMO 고등부에서 은상이나 금상을 받으면, 고등부 겨울학교를 가게 되는데 거기서 2주간 같이 합숙하면서 수학공부를 합니다. 그 후 APMO(아시아 태평양수학 올림피아드)F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최종시험)를 봐서 점수가 잘 나오는 학생들 13명을 추리고, 13명 중에서 다시 국가대표 최종선발을 거쳐 6명을 뽑습니다.

 

K군은 이 마지막 최종선발 시험에서 남들이 다 푸는 문제를 놓쳐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하였다고 아쉬워 한 적이 많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천재처럼 보이는 K군은 IMO국가대표 후보시절 만난 학생 중 2명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천재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오히려 노력파에 속한다네요.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대해 서울영재고에서는 수학내신 비중이 커서 수학을 잘해서 내신도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리는 수학과 가장 관련성이 커서 이해가 잘 되어서 편했다고 합니다. 물론 화학도 수식이 많지만 수학에서 얻은 힘으로 쉽게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내신성적을 잘 받은 비결은 평소에 수학 공부를 많이 해왔으니까, 시험기간에는 수학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고, 남는 시간을 다른 과목들에 할애해서 내신을 잘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별다른 비법은 없지요? 단지 수학을 잘했다는 것... ㅎㅎ

 

K군은 영재고 대비는 중학교 2학년 말부터 시작했고, 그 전까지는 수학만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스로 밝히는 공부의 비결은 예습보다는 무조건 복습을 우선했다고 합니다. 학원에서 마치고 집에 와서는 학원에서 배운 모든 문제를 복습을 했다고 합니다. 풀이를 아예 안보고 중요한 것 몇 개만 필기를 해 와서 집에서 다시 처음부터 풀어보고, 모르는 건 다시 학원가서 물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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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원을 다니는 것에 대해 K군은 자신은 학원을 많이 다니는 것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복습과 혼자 공부하는 시간의 확보는 K군이 자신의 학업에서의 성공요소 중 으뜸으로 꼽는 것이며, 제 경험칙으로도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K군은 물론이고 서울대 정도를 진학한 학생치고 이 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은 한 명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능력을 보유한 사람이 열심히 공부하면 무적입니다. 이는 공부 외 다른 분야에서도 통하는 진리입니다. 스포츠든 예술 분야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