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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영재학교뽀개기

KMO 1차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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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학생이 있구나!

그리고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KMO

어제 영재고 진학을 오랫동안 해 온 **학원의 **선생님 몇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대화 내용 중 재미있거나 놀랄만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대치동에서 회자되는 이야기이며 , 또한 매우 조심스러우며, 그리고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1. 3관왕

2학생이 KMO금상, 물리올림피아드 금상, 화학올림피아드 최우수상의 3관왕이라면 놀라실 분이 많을 것입니다. 사실 저도 이런 학생은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이 학생이 진학한 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입니다. 왜 한과영이지?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 부산 출신 학생이고 한과영에서 우선선발로 합격을 시켜버렸기 때문이랍니다. 서울과고를 진학할 욕심은 있었으나 합격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우선선발로 합격이 확실시되자 입학전형을 지속할 동력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학생부나 자소서에서 대외 수상실적을 기재할 수 없는데 한과영에서 이 학생이 3관왕임을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자소서 작성을 업()으로 하는 학원이나 강사의 말처럼 수상 실적을 간접적이고 우회적으로 잘 녹여내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세간에 은밀하게 떠돌고 있는 말처럼 수상실적이 영재교나 과고에 공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일까요?

영재고 입시 전문가들 중 많은 이들은 후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맞다면 우수학생 선발을 위한 각 학교의 노력이 정도를 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2. KMO1차 만점

2학생 중 한 명이 KMO1차에서 만점을 받은 적이 있답니다. 몇 년에 한 명 있을까 말까 한 이 학생은 어느 학교로 진학했을까요?

대구과학영재학교입니다. 대과영에서 우선선발로 이 학생을 뽑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는 대과영 입학담당자가 동 학생의 학교로 찾아가서 상기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학생을 대과영에서 선발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그 학생 역시 서울과고를 염두에 두고 공부하던 학생이었다는데, 서울과고 진학 후의 치열한 경쟁에 두려움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내신을 잘 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대과영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KMO 시험에 대한 객관적인 의의를 알고 싶으신 분은 전에 제게 KMO에 대해 구치적으로 팩트만 정리해서 포스팅한 글이 있으니 그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kmong.com/gig/235141

3. 서울과고에서 의대추천서를 써준다?

한과영은 공식적으로 의대진학을 금합니다.

물론 본교는 이공계열의 수학·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영재학교이므로 의·약학 계열의 진로 희망자는 본교 진학에 부적합함이라고 한 줄이 입학 요강에 적혀 있지만 한과영에서 의대진학은 불가능하다는데 대해서 이론(異論)이 없습니다.

서울과고의 입학요강에는 이렇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본교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영재학교로 의학계열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본교 지원이 적합하지 않으며, 의학계열 대학에 지원할 경우 불이익이 있음(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을 반납하여야 하며, 본교 교원의 추천사를 받을 수 없음

그러나 대치동에서 실제 서울과고 재학생들을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의 말은 조금 다릅니다. 전교 1~3, 많게는 5등까지는 의대 추천서를 써 준다고 합니다.

그 근거로 완전히 금할 경우 우수한 학생 유치가 어려울 수 있다 학부모들의 거쎈 요구를 무시하게 힘들다 등을 듭니다.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일견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말은 허위일 수 있습니다. 아니, 위에 적은 모든 말이 허위였으면.... 하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