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치대입시 이야기

오늘은 의치대 설명회를 위한 자료를 준비하던 중 재미있다고 여겨지는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재미있다'는 것은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입니다. 

대부분의 자료나 블로그에서는 학교별로, 전형별로 죽 정리를 해 둔 것은 많습니다만 여기서 자세히 살펴보면 각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것과 다르거나 틀리게 된 자료도 있고 재미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서 몇 개 골라보았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는 11개의 대학에서 치의예과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각 학교별로 재미있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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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릉원주대

이 학교는 정시에서 20명 정도를 선발하는데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중 2019, 2020년도에 과학탐구영역이 30%이고 수학(가)이 25%였습니다. 과학을 수학보다 비중을 더 많이 주는 경우는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2. 경희대

논술우수자를 다른 학교에 비해 많이 선발합니다. 2019학년과 2020 학년 각 16명과 15명입니다.

 

3. 단국대

정시선발인원이 수시 선발인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수시 선발 인원이 14명 정도인데 정시에서 56명 정도를 선발합니다. 

 

4. 서울대

서울대 학생부종합(일반학생)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이 없다는 것도 의외입니다. 다만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의 비율이 50%에 달합니다. 면접으로써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5. 연세대

연세대 의대는 2020학년도 논술전형을 없앴지만 치의예과는 논술전형을 유지하면서 16명이나 선발하였다는 점은 의외입니다. 

그리고 연세대는 논술전형이나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른 학교에 비해 구구절절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입니다만, 연세대의 논술전형이나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경우 이런 식입니다.

1]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1, 과학탐구 2 중 3과목 이상 1등급

2] 국어와 수학 중 수능상위 등급인 1과목 반드시 포함.

3] 과탐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서로 다른 2과목 응시

4] 영어 2등급

5] 한국사 4등급

 

6. 원광대

원광대는 인문계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즉 수능시험을 수학(나) 형을 보고, 사회탐구영역을 본 학생들을 치의예과에 선발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북대, 조선대와 함께 수능에서 영어의 반영비율이 국어보다 높은 독특한 학교입니다. 

또한 수능이 100% 반영되는 정시에서 수능 각 과목 간 반영비율이 정말 독특합니다. 무슨 의도인지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각 과목별 비율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국어 20+수학 25+영어 20+과탐 30+한국사 5'의 형식을 갖추는데, 원광대의 경우 '국어 28.6+수학(가) 28.6+영어 14.3+과탐 28.6'...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공감하실 수 있으려나요?

 

7. 조선대

조선대의 경우 정시선발에서 유일하게 수능 100%가 아닌 학교입니다. 2019학년도의 경우 수능 100%였으나 2020학년도의 경우 수능이 89%이고 면접이 11%입니다. 

 

그리고 전남대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가장 느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과목) 중 4개 영역 합이 7 이내(단, 과탐(2과목) 필수 응시)이 수능최저입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 가장 완화된 기준입니다. 과목 평균 2등급 정도면 치의예과 진학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제가 만든 자료를 캡쳐해서 첨부합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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