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되는 법

전교 1등하는 비법! 알려 드릴까요?

 

이제 봄 기운이 쌓여가고, 새 학기가 시작되어 열흘 이상이 지났습니다.

이틀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유튜브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슬기로운 학교생활’, 또는 ‘우리 학교에서 SKY가는 방법’ 등등을 주제로 한 신입생들을 위한 선배들의 꿀팁 전수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담은 영상들을 보았습니다. 남자 고등학교 3곳, 여자 고등학교 3곳... 더 이상 볼 필요는 없었습니다.

 

학교 다니던 시절 전교 1등을 도맡아 한 선배이거나, 최상위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자리였습니다.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 빤~~~한 이야기였습니다.

 

애초 각 학교별로 내신대비를 위한 구체성을 더 갖고자 했던 의도, 그리고 제가 알고 또 믿고 있었던 방법론에 대한 점검을 위한 의도가 무색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제 자신이 내내 주창해 온 내용들을 이틀을 투자하여 새삼스레 재확인한 셈이었습니다.

 

전교 1등의 학습법은 이러했습니다. 또 현역으로 최상위 대학을 진학한 학생들은 이러했습니다.

공통점은 거창하게 소개드릴 것도 없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 학교 수업에 충실합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강조했던 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는 적당히 공부 잘한다는 학생들이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부분에 대해 목매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기록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확장하고 심화 학습하여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2. 교과서와 부교재,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린트물들은 '눈을 감고도' 외우고, 또 풀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합니다.

실제 그들은 '눈을 감고도 푼다'라는 표현을 공통적으로 반복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부교재의 변형문제를 준비하는 방법이 또 공통적입니다. 시중에 거의 모든 문제지를 다 푼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킬러문항을 맞히기 위해 자이스토리, 블랙라벨, 자신의 학교 과년 기출문제 뿐만 아니라 타 학교 기출문제들도 다 푼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문제 풀이의 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등하교 길에서도 계속 문제를 푼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문제가 모자라면 학원에 요구하고... 심화문제, 더 심화문제...

 

3. 수능에 대한 감을 쌓기 위해 모의고사를 주기적으로 풀어 본다는 것입니다.

그 주기는 학년에 따라 학생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학교 교과에 충실하면서도 수능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생활하는 모습입니다.

 

4. 생기부 관리를 늘 염두에 두고 매 순간순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동아리 활동도, 수업 내용도, 교과선택도...

 

네 가지 정도를 열거했는데 이런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저렇게 하면 전교 1등을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맞습니다.

그들은 전 과목 100점 받기 위한 노력을 지치지 않고 경주하며, 매 순간을 합목적적으로 활용하며, 자신과 자신의 환경을 통제합니다.

 

늘 말했지요?

공부 방법을 몰라서 공부 못하는 학생은 없다. 단지 실천하지 않을 뿐이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공부 방법을 파는 학원이나 강사, 생기부만 다듬으면 좋은 대학 진학할 수 있는 것처럼 구는 컨설턴트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좀 더 세련되게 공부잘하는 방법을 정리 해 보겠습니다. 지수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고 길동이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라면요... 이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1. 학습 목표 설정의 차이

지수는 학습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일정 기간에 달성할 계획을 세웁니다.

예를 들어, 지수는 "이번 주에는 수학 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받기 위해 매일 2시간씩 풀어야 할 문제를 정하겠다"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웁니다. 그에 비해 길동은 "뭔가 열심히 해야지"라는 모호한 목표만을 가지고 있어 학습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없습니다.

 

2. 자기관리와 시간관리 능력

지수는 학업 외의 여가 시간에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능숙합니다. 수업 후에는 복습을 하고, 휴식 시간에는 운동이나 취미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확실히 쉬게 합니다.

반면에 길동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자주 교재를 펴면서도 집중이 힘들어하고, 휴식 시간에는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 수립

지수는 시험이 다가올 때 미리 계획을 세우고 각 주제에 대한 복습 일정을 정확히 지키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에는 교과서 2장과 3장을 완벽히 이해하고, 다음 주에는 관련 문제를 풀어보며 약점을 보완하자"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학습합니다. 반면에 길동은 시험이 다가오면 급작스럽게 공부에 착수하며 체계적인 계획 없이 채우기 식으로 학습합니다.

 

4. 효과적인 학습 방법 활용

지수는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찾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과목은 그림과 함께 메모를 작성하면 기억이 더 잘 된다고 판단하고, 다른 과목은 문제 풀이에 집중하여 이해를 높입니다. 반면에 길동은 학습 방법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반복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며 효율성을 높이지 못합니다.

 

5. 긍정적인 마인드셋

지수는 어려운 문제를 마주할 때에도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유지하며 도전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자신을 더 발전시킬 기회로 인식하고, 실패를 좌절이 아닌 성장의 일부로 바라봅니다.

그에 비해 길동은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포기와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어 학습 동기가 떨어지고 자신감이 훼손됩니다.

 

6. 자기평가와 피드백 활용

지수는 주기적으로 자기평가를 실시하고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더 발전해야 하는지를 파악합니다. 또한, 선생님이나 동료 학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합니다.

반면에 길동은 자기평가가 부족하고 실패를 자신 탓으로만, 혹은 반대로 남의 탓으로만 생각하여 피드백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 발전의 여지를 놓치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공부에 대한 태도, 계획 수립, 시간 관리, 학습 방법, 마인드셋, 자기평가와 피드백 활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공부 잘하는 학생과 공부 못하는 학생 간의 성적 차이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 또한 모르는 학생은 많지 않을 것으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