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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고입_일반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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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해(2023)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친다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2022학년도까지는 중1은 '자유학년제'로 지필평가를 치르지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자유학기제'로 변경되면서 중1도 예전처럼 시험을 친다는 말일까요?

특히 예비 중1 학부모님들은 혼란스러울텐데, 오늘은 중1 자유학기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유학기'는 일반학기와는 달리 지필평가를 치르지 않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하고, 이와 더불어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해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자유학기를 1개 학기를 운영하는 것을 자유학기제, 2개 학기 즉 1년 동안 자유학기를 실시하는 것을 자유학년제라고 합니다.

 

2022학년도까지는 전 중학교가 자유학년제를 실시했지만, 2023학년도부터는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2025학년부터는 1학년 자유학기제, 3학년 2학기 진로연계학기가 전면 적용될 예정입니다.

만약 아이가 진학할 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선택한다면 중1도 지필평가를 치르게 됩니다.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운영학교는 학년 초에 학교 알리미를 통해서 자유학기 운영 여부를 알 수 있다고하여, 제가 몇몇 학교의 2023학년도 버전 학칙을 통해 자유학기제 여부를 조사 해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 아래와 같이 애매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① 정기고사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구분하여 실시하며, 각 교과별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를 학기별 실시함을 원칙으로 한다.
② 1학년은 자유학년(기)제를 따른다.
③ 학교장은 필요에 따라 각종 교육평가를 시행할 수 있다.

 

학부모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중학교 1학년 성적이 이후 고등학교 진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 여부인 것 같습니다.

이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제가 아는 한도에서 몇몇 내용을 적습니다.

고입전형은 시도교육청별로 교육감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고입 내신 반영여부는 지역별, 학교별로 상이하다 할 수 있습니다. 자사고, 특목고 대부분도 중1 성적은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나 학교별 입학전형을 각각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몇 곳을 알아보았는데요... 서울 소재 과고 한 곳, 전국단위 자사고 한 곳, 서울소재 명문 자사고 한 곳 총 세 곳을 입학전형을 중심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이 글의 타이틀은 '2024학년'에 관한 내용이고, 아래의 조사는 '2023학년도 입학전형'에 기반한 것임을 명심하시고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2024학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는 학교가 생기게 되어 2026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내용이 변할 수 있습니다.

 

1. 한성과학 고등학교

다시 한 번 2024학년도 입시전형이 아직 나오지 않아 2023학년도 것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1단계 서류평가 및 출석면담이고, 2단계 소집면접입니다.

1단계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근거로 지원자를 평가합니다. 그리고 출석면담의 경우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의 면담을 통하여 제출서류의 진정성, 검증, 확인, 추가 정보를 확보하며, 지원자는 면담일시에 본교로 출석합니다.

또 소집면접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법은 제출서류와 출석 면담을 통하여 자기주도 학습능력, 과학과 수학분야의 재능과 탐구능력, 잠재력, 인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하여 모집정원의 1.5배수 내외로 선정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2단계 소집면접의 경우 중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수학과학의 기본개념에 기반한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열린 형태의 면접을 실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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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학교 1학년 과정에 대한 평가가 고려될까요, 아니면 고려되지 않을까요? 2023학년도 입시에 지원한 학생의 경우 자유학기제 덕분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없는 학생들입니다.

각자 판단해 보세요. 저의 판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전에 서울소재 몇몇 중학교가 자유학년제 하에서 어떤 식으로 학생들을 평가했는지 알아보았습니다(수학과 과학 중심으로).

많은 중학교가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과정중심의 수행평가를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런 학교도 적지 않게 보입니다.

 

① **여자중학교

**여자중학교의 1학년 교과 및 평가 계획(수학/과학)을 보면, 중학교 1학년 2개 학기 동안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의 희망과 관심을 반영한 자유학기 활동을 연간 221시간 이상 편성,운영하며, 총괄식 지필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학생중심 수업 및 과정중심 평가를 실시한다고 대외적으로 밝혔으나,

아래와 같이 형성평가라는 이름으로 년 2회, 6월과 11월에 대수단원과 기하단원을 수행평가의 형식으로 평가하고 기록을 남깁니다. 

 

과목 수 행 평 가
1학기 2학기
항목/시기 항목/시기 항목(/시기 항목/시기
수학 이야기가 있는 수학 /5 대수단원 형성평가 /6 통계 발표 /10 기하단원 형성평가 /11
과학 암석의 관찰과 분류
탐구활동 및 형성평가/4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 방법 조사 및 발표(프로젝트 학습)/6 기체의 압력과 부피
탐구활동 및 형성평가/9
상태변화와 입자배열의 변화
탐구활동 및 형성평가/10

 

② **중학교

**중학교의 1학년 교과 및 평가 계획(수학/과학)을 보면

수학

구분 1학기 2학기
평가내용 반영비율 평가내용 반영비율
수행평가 수와 연산 100% 기본도형 100%
문자와 식 평면도형과 입체도형
좌표평면과 그래프 통계

과학

구분 1학기 2학기
평가내용 반영비율 평가내용 반영비율
수행평가 지권의 변화 100% 기체의 성질 100%
여러 가지 힘 물질의 상태변화
생물의 다양성 빛과 파동

, 실질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결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성과고에서 보는 서류와, 이에 기반한 면접시험에서 중1과정을 무시할 수 있을까요?

1과정이 무시된 채 자기소개서가 유기적으로 작성될 수 있을 것이며, 1때 결과 좋지 못한 학생의 과학과 수학분야의 재능과 탐구능력, 잠재력, 인성이 어떻게 면접관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