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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고입_일반

2028학년도 입시변화 대비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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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전체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됩니다(현 중2부터 적용). 따라서 2028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로 공부한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거기에 부합하는 입시 체제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2028학년도 입시변화에 대비하여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고교학점제의 의의와, 고교학점제가 현 입시제도와 충돌되는 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2028학년도 입시를 위해 특히 현재 초4,5,6학생과 그 부모님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www.hscredit.kr

 

아시다시피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면 모든 선택과목에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게 되고 석차등급은 산출되지 않습니다. 성취평가제란 상대평가가 아닌, 학생이 학교에서 정한 평가의 충족 기준만 넘기면 학생의 비율에 상관없이 A등급을 부여할 수 있는 성격의 평가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교학점제 시행 후에는 1학년때 배우는 공통과목에 대해서만 석차등급을 매기게 됩니다. 

 

교과목의 상당수가 석차등급 없이 성취도로만 산출될 경우 대입에서 가장 영향을 받게 될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입니다.. 왜냐하면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등급을 기본으로 한 정량평가 중심의 전형인데, 상당수 과목에서 등급이 아닌 성취도만 제시될 경우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진학사에서 현재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고 있는 진로선택과목에 대해 학생들의 성취도 분포비율을 분석한 결과, 과목별로 A등급을 받는 학생의 비율이 평균 53.4%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많은 대학들이 활용하는 진로선택과목 3과목 반영(, , , 탐 중 3과목)을 기준으로 보면4등급 이내 학생들의 80% 정도가 3과목 이상이 성취도 A가 된다는 결론입니다.

특히 1등급 대 학생들의 경우 모든 과목의 성취도가 A인 학생이 86.9%에 달하게 됩니다. 물론 고교학점제에서는 현재의 A, B, C 3단계가 아닌 A, B, C, D, E의 5단계로 평가되기는 하지만 큰 변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학생부교과전형에 정성평가를 도입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고려대, 동국대, 건국대,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는 교과전형에 서류평가를 반영하고, 성균관대의 경우 교과전형 100%이지만 진로선택과목 및 전문교과과목에 대해서는 정성평가 진행하는 등의 경우가 이러한 우려에 대한 대비로 여겨집니다.

 

현재 중1, 2학생들과 초6 이하 학생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내신평가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 현재 중1, 2학생들은 고2까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상대평가인 내신 9등급제의 형태로 평가받게 되고, 현재 초6 이하의 학생들은 고2 때부터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절대평가인 성취도평가로 평가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고교학점제는 대입전형 중, 특히 정시와는 충돌하는 면이 크게 부각됩니다. 수능 비중이 높아지면 학생들이 진로적성을 위한 과목이 아닌 수능 과목을 위주로 선택하게 되면서 고교학점제의 다양한 과목 선택이라는 본래 취지와 상충되는 것입니다.

 

고교현장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정시확대와 통합수능이 2025부터 본격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와 상충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 딜레마를 해소하기 위하여 교육계에서는 선다형 시험인 수능에 논서술형을 도입하는 방안과 수능 자격고사화 등이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자격고사는 선발시험과 달리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일정 성적을 받으면 대입자격을 인정해 주는 시험으로, 프랑스의 바칼로레아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 미국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게 대입시험(SAT/ACT)으로 최소한의 대입자격을 확인한 뒤 대학에 따라 면접이나 에세이, 추천서, 내신 등을 반영해서 합격자를 정하고 있습니다.

 

또 각 대학에서 자체적인 대학별 고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수능으로 대입자격을 확인한 뒤 대학별 논술이나 구술면접 등으로 우수 학생을 가리는 방법이 그것입니다. 이미 일부 대학에서는 학종과 교과전형의 통합, 정시전형에 교과평가 도입 등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능 자격고사화와 더불어 논의되는 또 다른 대안은 학종의 확대입니다. 학생의 고교 활동을 다방면으로 살피는 학생부위주전형이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는 고교학점제와 가장 적합한 전형이라는 전제 하에서 입니다.. 이에 대한 저의 반대입장은 수차례 밝혔습니다만, 커다란 흐름은 이쪽인 모양입니다.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대입선발은 정성평가 요소가 포함되는 학종이 가장 바람직하며, 특히 정량평가 중심의 수능전형과 교과전형 역시 학생부를 가미한 형태의 정성평가가 병행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그들 주장의 요체입니다.

교육전문가?
https://i-mentor.tistory.com/entry/%EA%B5%90%EC%9C%A1-%EC%A0%84%EB%AC%B8%EA%B0%80

이를 반박하는 오피니언리더는 없나요?

 

글이 자꾸 길어지니 다음 포스팅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