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_2

지난번 포스팅에 이은 내용입니다.

 

2. 용인외고

정식 이름은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모든 지원자는 1단계(교과성적, 출결상황) 사정하며, 1단계 점수 순서대로 2단계 응시 대상자(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합니다.

2단계 전형을 마친 후 1단계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게 되는데, 동점자는 ‘1단계 성적점수(40점)’,‘면접평가 점수(60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용인외고의 경우 1,2단계 전형에서 모두 학교생활기록부Ⅱ에서 2·3학년 국, 수, 영, 사, 과 교과목의 성취도 이외의 타 교과목 및 1학년 모든 교과목의 성취도를 안 보이게 하여 제출하라고 명시하였습니다.

 

용인외고의 경우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중1 성적이 입학전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휘문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는 서울 강남에 소재한 대표적 명문 지역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입니다. 지역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다보니 전형에 재미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지원율이 100%이하인 경우 추첨없이 100% 전원합격,

지원율이 100%초과 120%이하인 경우 면접을 생략하고 추첨으로 합격자 결정,

지원율이 120%초과 150%이하인 경우 추첨을 생략하고 면접만으로 선발,

지원율이 150%를 초과한 경우 1.5배수 추첨 후 면접 실시하여 선발입니다.

참고로 2023학년도 휘문고 지원율은 160%였습니다.

 

면접에서의 평가요소로는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이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자기주도학습영역의 경우 학습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목표 설정·계획 수립·실천 그리고 그 결과 및 평가까지의 전 과정, 그리고 본교의 건학이념(학교 특성)과 연계해 본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 계획과 진로 계획등의 내용을 평가합니다.

인성영역에서는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에 기재된 봉사·체험활동을 포함한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규칙준수 등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과 중학교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을 평가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아무 탈이 없는 방법입니다.

결론이 너무 싱거운가요? 제도가 하도 자주 바뀌고, 그 제도를 운영하는 주체들의 꼼수가 너무 심해서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중학교 1학년 시기에 자신이 진학할 고등학교를 미리 정하는 경우가 많지 않겠지만,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평가에 대해 성적을 잘 받아 두어 손해보는 일은 없겠지요.

 

이러한 정보에 애타는 이는 중1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올 것을 미리 걱정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