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선여고 강당에서 열린 하늘교육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꽤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참석하셨습니다. 흥미로운 내용 몇 가지를 하늘교육에서 제시하는 자료와 함께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국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인 학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제시하는 자료는 지난해 6월 교육부에서 전국의 중3과 고2 학생 2만 6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평가에 기반한 것입니다.
100점 만점에 20점 미만인 학생을 기초학력 미달자로 분류하는데, 그 수의 증가가 가파릅니다. 특히 수학의 경우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10%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명학 정부 시절 모든 학생에게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전교조와 진보교육감들이 이를 '일제고사'라느니, '서열을 부추기는 줄세우기 시험'이라고 하면서 반대하였습니다. 그 결과인가요?
그리고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수능시험도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속 추진되고 있어. 우려스런 면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사실 20점 미만의 기초학력 미달자인 학생의 수치가 이 정도이지만, 실질적으로 50~20점에 해당하는 기초학력자인 학생들의 경우도 사실 해당 과목 포기자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제가 뭐라할만한 문제가 아니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정하여 거기에 매진토록 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기초학력을 높이는 1차적인 그리고 실현 가능한 노력은 하는 것이 맞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현실성이 없느냐 하는 것은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심지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지원 원서를 작성하기 2~3개월 전에 대학과 전공할 학과를 정했느냐고 물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10중 중 2명도 즉답을 하기 힘들겄입니다.
제가 학업을 마친 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실 생활에서 함수나 미적분을 사용하여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공부를 하면서 만들어진 각 루틴들이 알게 모르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 소견은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각 학교에서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입니다.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호되는 고등학교에 대한 조사 결과입니다. 외대부고와 하나고에 대한 선호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이는 대치동 내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대치동의 분위기라는 것은 대치동에서 존재하는 각 대상별 학원의 규모와 시장의 크기를 많이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이를 좀 더 세분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예전에 하나고와 민사고에 대한 심층 내용의 포스팅을 진행하였더랬습니다. 다음에는 외대부고에 대한 분석을 한 번 해 보고자 합니다.
'학원뽀개기 > 설명회뽀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치동은 항상 의치대설명회 붐붐_2nd (0) | 2019.07.19 |
---|---|
대치동은 항상 의치대설명회 붐붐 (0) | 2019.07.18 |
공신(功神)을 만나고 와서... (1) | 2019.03.23 |
강의하는아이들 (0) | 2019.03.08 |
초등수학 전문가의 제언... 두번째 (0) | 2019.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