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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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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의 계절 2nd 요즘 대치동에서는 과고 입시를 위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 시즌이 한창입니다. 가만히 지켜보자면 ‘이건 아닌데......’싶은 생각이 자주 듭니다. 이는 입시전형의 본질을 흐릴 뿐 아니라, 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성원의 면면을 보아도 전도유망한 한 학생의 장래에 영향을 끼칠만한 능력, 사명감, 소신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그 비용이라는 것 또한 적게는 40~50만원, 일반적인 비용이 80~100만원, 더한 경우는 부르는 것이 값이라 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몇 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소서에 대한 1차적인 수요는 기본적으로 학생과 학부모님이 가지는 절박함에서 나온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2차적인 수요는 시장에서 작동..
2019 교내 학생탐구발표대회 요즘 대치동 몇몇 학원을 중심으로 교내 학생탐구발표대회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상한가에 있습니다. 탐구대회 등은 영재고, 과고 또는 전국단위자사고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 아니 그 학생의 학부모님들에게 핫한 아이템입니다. 학생부에 기재되며 나중에 희망 고등학교 입학 전형에서 자소서에 이 내용을 녹여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좀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2019 교내 학생탐구발표대회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고,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전국단위 과학대회(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주관)를 전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2019교내 학생탐구발표대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1. 대회 참가 희망자만 제출합니다. 탐구보고서는 8월 ..
대치동은 항상 의치대설명회 붐붐_3rd 논술전형에 대한 이야기로써 의대 입시에 관한 소견을 일단락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치대는 수요층이 달라서 따로 제목을 만들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의대 논술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종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한 2~3등급대 내신 성적을 가진 수험생들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사실 의대로서도 학업역량은 매우 뛰어나지만 내신 경쟁력은 다소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특목‧자사고 학생들을 의대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논술전형을 일정 규모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2019학년도에도 전체 37개 의대의 수시모집인원 가운데 13.8%가 논술전형으로 선발했습니다. 서울권 의대로 범위를 좁혀보면 무려 수시 모집인원의 23.8%가 논술전형으로 선발된 것입니다. 하지만 대상이 의대인 만큼 아무리 학생부의 ..
대치동은 항상 의치대설명회 붐붐_2nd 오늘은 어제 작성한 포스팅의 내용에 이어 포스팅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입시 데이터를 보면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아무래도 학종의 합격선이 다소 낮았습니다.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전형의 특성이 일부 반영된 것인데 연세대와 서울대를 통해 대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의 경우 학종임에도 불구하고 1단계 합격자 상위 80% 커트라인이 1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상위 80%의 커트라인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1등급을 약간 벗어난 성적까지 합격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입시기관의 자체 표본조사 결과로도 합격자의 평균 내신 성적이 1등급인 점을 볼 때, 실제로 1등급이 아닌 합격자는 극히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연세대의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의 경우 1..
대치동은 항상 의치대설명회 붐붐 요즘 대치동에서는 의치대설명회가 한창입니다. 아니 의치대 설명회는 일년 내내 대치동에서 성행하는 컨셉입니다. 오늘도 00학원에서 진행하는 의치대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의치대입시 이야기는 대충하고 학원 강좌설명으로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일찍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내용도 배울 점이 없고 분석과 접근법도 저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서입니다. 저는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전교 1등부터 전교 100등에 해당하는 학생들 중 미미한 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인문계열을 택합니다. 그래서 인문계열 학생들은 자연계열 학생들을 아주 무시하곤 했습니다. 지금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우시겠지만 공대생을 ‘기름쟁이’, 심지어 의대생은 ‘백정’이라고..
자녀의 영어실력 점검용 컴퓨터를 정리하다 예전 제가 강사시절 사용한 신입생용 테스트지를 공유합니다. 이 테스트지는 제가 직접 만든 것으로 테스트 후 한 명 한 명에게 일일히 피드백을 해 주었습니다. 각 문제가 출제된 이유를 설명하고 정답이 갖추어야 할 요건과 내용을 공유합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지지를 받았었던 테스트지인데, 소개해 드립니다. 이는 제가 수업을 의도하는 기본적인 의의와 방향성을 것이므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아래 - 1. 시험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대한 성의 있 게 아는 대로 기재하시기 바랍니다.[제한시간 50분] 2. 자신의 영어실력을 진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등반과 실력반으로 구분하여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 니다. 1. 제시된 단어의 의미를 아는 대로 모두 기술하시오..
스스로에 대한 유감 지금은 작고하신 저의 둘째 삼촌은 술을 좋아하는 호인(好人)이셨지만, 말로써 상대하기 힘든 분이셨습니다. 자신의 전(全) 방위적인 열등감을 ‘조선일보’라는 일간지 하나로 완벽하게 커버하시려던 분이었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막힘이 없고, 거기에 더해 거침이 없었습니다. 반박은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말에 토(吐)라도 달라치면 ‘조선일보에서 어떻다... 고하는데 네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라는 식이었습니다. 두 세 마디 말을 더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벽을 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려해도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말은 항상 그 상황 상황에서는 옳다고 치부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한글만 겨우 깨치신 분이셨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
국어공부 잘하는 방법 제안_1 제가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국어 선생님께 부탁하여 학생의 성장주기에 따른 국어 학습법에 대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격한 공감을 하였으며,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라고 확신하여 그 내용을 포스팅하기로 합니다. 이하 내용은 그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을 메모한 후 구체적인 내용은 제가 복기하였습니다. 초,중때 국어를 아주 아주 못하는 아이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다들 도토리 키 재기처럼 고만고만하지요, 국어공부를 한다는 전제하에 시험기간에 열심히만 해준다면 80점, 또는 90점대를 유지하면서 초.중학 시절 국어 성적이 말도 안 되게 떨어지는 아이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고교생이 되면 국어를 잘하는 그룹과 못하는 그룹으로 양분화 됩니다. 더군다나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