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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와 다중미니면접 요즘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드라마에 푹 빠져 있습니다. 몇몇 의사들의 행태에 혀를 끌끌차다가도 김사부와 그 일당(?)들의 멋진 행태에 같이 기뻐하는 제 모습을 생각하면 우스꽝스럽기도 합니다만... ‘낭만닥터 김사부’를 보면서 ‘검사’를 꿈꾸던 어린 시절,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정의구현을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결기를 가졌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닥터 김사부와 킹스필드교수님이 묘하게 오버랩됩니다. 2011년 고대 의대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 가해자들이 출교조치와 실형선고를 받은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더욱이 해당 사건의 가해자가 향후 성균관의대로 재 진학한 사실이 밝혀져 최소한의 인성을 검증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는 의대 입시에 대한 사회적 비판 수위는 한층 더 ..
부모가 아이의 영재성에 미치는 영향_3 영재아의 부모와 관련한 문헌을 대상으로 선정된 463개의 문헌을 출판 연도, 출판 형식, 문헌 유형, 대상 학년, 연구 주제, 문헌 출처로 분류하고, 이 중에서 설문이나 인터뷰를 통한 실험 연구 자료를 포함하는 15개의 연구 문헌을 대상으로 문헌 분류를 실시하고, 통계 방법을 이용하여 영재성에 영향을 주는 37개의 변수를 정리하여, 영재아의 부모 특성이 영재아의 영재성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 크기로 알아보았다. 그 결과, 부모와 학생 자신의 학습 동기 요소, 학급에서 인정 받음, 학습에 대한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 등의 순서였고, 영재성 개발에 영향을 주는 외적 변수 중에서는, 어머니의 직업, 아버지의 교육 학력 수준의 영향력, 자신의 성별과 형제에 의한 영향력, 가정의 경제적 수준 등의 순서이었다. 또한 ..
죽어 본 적 있습니까? 5년 전 지인들의 권유로 '해 본다(?)'는 맘으로 했던 대장 내신경 검사 후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암"... 소리가 귀에 들리자마자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그 다음 아무런 말도 들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떻게 집에 돌아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아무 소리도 못하고 밤새도록 혼자 울다가, 다음 날 다시 병원으로 방문해서 의사 선생님에게서 자초지종을 듣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상피내암'으로 피부껍질에 암세포가 존재하여 그 표피부분을 절단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럭키'한 경우라는 말씀도 덧붙여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대장암으로 오랜 기간 고생하시다 결국 그 병으로 돌아가셔서 그 병에 대한 트라우마가 제게는 컸습니다..
'국제 바칼로레아'가 뭐지? 모두가 공감하시다시피 우리나라의 교육은 사면초가의 상황입니다. 학생들은 '공부가 재미없고 지겹다', '열심히 공부해도 취직이 안 된다'고 불평하고, 학부모들은 '학비,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하소연하고, 기업들은 “대학을 나와도 쓸모 있는 인재가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교육해야 한다”고 불만이고, 교수님들은 “학생들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전공보다 취직에만 집중한다”며 불만입니다. 또한 초중고 교사들은 “행정 잡무가 너무 많고 학생들 지도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하고, 언론은 “대학이 세계 수준에 따라가지 못하며, 교수들이 철밥통을 지키려고 개혁에 저항한다”고 비판합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오세정 서울대 총장님이 ..
정시확대는 공정한가? 정시 확대를 두고 학원가에서는 온갖 가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맞는 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말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 걸음 떨어져서 평소와 다른 눈으로 정시 확대의 의의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님 취임사에서 유명한 문장입니다. “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해 달라. 공정의 가치는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작년 9월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로 논란이 커져가던 때, 대통령님은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떠나면서 배웅 나온 당·정·청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교육 원리상 수시가 더 나은 제도라고 해도, 과정의..
또 속았다! 예전에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 출신의 강연자가 모 학원 설명회에서 진행한 내용에 대해 화가나서 작심을하고 신랄하게 비판한 적 있습니다. 그가 진행하는 또 다른 설명회에 오늘 다녀온 후 치밀어 오르는 화를 삭힐 수가 없었습니다. 또 속았다! 그가 예전에 진행한 설명회는 '여러 강연자들 틈에 할애된 시간때문에, 그리고 설명회 경험이 적은 탓에 당황했을 수도 있어서 자신의 준비한 바를 또는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하였을 것이다'라는 변명을 대신 해주며 유료로 진행되는 설명회에 예약을 하고 참석하였습니다. 홍보된 그 설명회가 다룰 내용은 제가 평소 궁금해하며 갈증을 느끼던 부분이었습니다. 그가 다룬다고 공지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의학계열 준비에 학부모가 알아야 하는 정보는 무엇인지 ▲ 일반고와..
부모가 아이의 영재성에 미치는 영향_2 또 다른 변수(사회-경제적 지위, 가족 구성, 부모의 강요, 부모의 지원, 지적 학습 도구, 준비하는 태도, 일반적인 자아개념 등)를 통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남자 영재아가 여자 영재아에 비해 더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위 변수를 제외한 또 다른 변수인 '도움'에 대한 영향은 여자 영재아가 남자 영재아에 비해 영향을 받는 정도가 크다. 본 연구에서는 x제곱 분포에 의한 t검정, 분포에 의한 검정, 또는 일원분산분석을 이용하여 영재성에 영향에 유의미한 변수를 정리하고, 그 영향력의 크기를 알아보았다. 각 변수를 관련성 있는 요소로 다시 분류하여 그 영향을 살펴보았을 때, 영재아의 부모의 직업이나, 학력 수준, 가족의 특성, 경제적 수준 등의 외적 요소보다는 동기와 인식의 내적 요소가 큰 영향을..
부모가 아이의 영재성에 미치는 영향_1 제가 고3 학생들을 10년 이상 지도했을 당시 고3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고1,2 학생들과 5분 정도만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어느 정도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깜(?)인지 판별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수년 간 영재고, 과고, 전국단위자사고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가까이서 지내다보니, 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각 학생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교에 합격할 깜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면 건방지거나 비슷한 류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까요? 사실 어린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생보다 이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왜나하면 고등학생 정도 되면 자기 정체성의 많은 부분을 완성해 가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표정과 말투, 걸음걸이, 눈빛, 그리고 상호간의 대화 속에 드러나는 숨길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