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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뽀개기/강사뽀개기

강사의 학력에 대한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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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과 입시컨설팅으로 유명하여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하신 분이 SNS에 올린 글을 읽고는 몇 자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그분의 글을 옮깁니다. 그리고 그분이 경험한 현장과 제가 경험한 현장과의 차이를 기술해 보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학원 관계자와 상담을 하든지 프로그램에 안내한 안내를 받을 경우에도 항상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정보를 원하고 따지기를 바라는 맘으로 포스팅을 합니다.

현우진강사

이 글은 저의 주관적인 경험과 소견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도 있고 공감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 정도로 일독해 주세요. 

 

오래전에 한때 학원 강사들의 가짜 학력에 대해서 교육 당국이 철퇴를 내린 적이 있었다. 그런지가 이미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지금도 어쩌면 학원가에는 가짜 학력에 소유자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 당시에 EBS 강사를 하다가 학력 위조가 들통이 나서 문제가 된강사도 있었고.. 최근에도 대치동에서 학력을 속였던 강사가 법의 심판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학원 강사들에게서 학력 위조가 나오는 이유는 학원에 진입할 때나 강사생활을 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요소이기 때문이다. , 강의력은 해 봐야 알지만 학벌은 안 해 봐도알 수 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조합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

그렇다고 해도 절대로 자신의 학력에 주눅 들지 말아야 한다. 옛날에 공부 안 한 게 죄는 아니다. 보자. 명문대를 나왔다고 꼭 강의를 잘하는 것도 아니며 지방대를 나왔다고 강의를 못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학부모들도 학벌과 가르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학벌이 좋은 사람이 당연히 잘 가르치지는 않고 오히려 아이들 상황을 이해 못한다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사교육계에는 명문대를 나오지 않았던 분들이 강의를 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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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과거에는 약력에 자신의 학부 졸업 관계를 밝히지 않은 분들은 소위 우리가 말하는 명문대학을 나오지 않았을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대학만 적고 학과를 안 적은 분들은 가르치는 교과와 다른 전공을 졸업했을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학부 약력은 없이 명문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썼다면 그분 역시도 학부는 명문대를 나오지 않았을 확률이 높아서 이른바 학벌 세탁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도 세탁이든 무엇이든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더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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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를 나왔다는 것이 대강사가 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틀림이 없으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교재, 훌륭한 강의력, 배려심, 철저한 관리능력, 깔끔한 외모가 있다면 충분히 일타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전설처럼 학원에서 칠판을 지우다가 얻어들은 지식으로 대강사가 되었다는 분들의 이야기도 전해오지 않는가.

https://kmong.com/gig/235141

일단 이 분은 고등부 강사를 염두에 두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경우 상당 부분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과고나 영재고 재학생들에게 강사의 학력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과고나 영재고에서 일정 수준 이하의 학력을 가졌다는 것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최하위권일 가능성이 많고, 정시로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였다는 반증이어서 재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원으로 학력세탁을 하시려는 분들이 공부를 더 하겠다는 의도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학교에 출석도 잘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서도 최상위권의 경우 강사의 학력을 묻지 않는 학부모님들은 절반에도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학력은 강사로서 자신이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가야 할 사안이며, 학벌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차별 역시 강사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자신의 숙명 같은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고 우뚝 선 강사들은 소수 있으며, 대부분의 강사들은 좌절하거나 그 차별을 받아들이고 강사로서의 삶을 영위합니다.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이 아닌 현우진 강사가 과연 지금의 현우진 강사처럼 될 수 있었을까요? 대치동에 있는 KMO강사 중 서울대 출신이 아닌 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마지막 말씀에 공감합니다. "명문대를 나왔다는 것이 대강사가 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틀림이 없으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교재, 훌륭한 강의력, 배려심, 철저한 관리능력, 깔끔한 외모가 있다면 충분히 일타 반열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그 도움은 실로 엄청나며, 좋은 교재와 훌륭한 강의력, 배려심, 철저한 관리능력을 갖추기에도 명문대 출신자들은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