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에서 중등과학 강좌가 각별한 의의를 가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수차례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 중등과학 강사 다섯 명과 함께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교육과정의 변화와 함께 중등과학의 내용상 변화와 함께 중등과학 강좌에 대한 니즈의 본질이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이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독려를 하기 위함입니다.
2개월 전에 있었던 세미나에서 선생님들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 것입니다.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요즘 중등과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이라고 여겨집니까? 변화가 감지됩니까?
2] 통합과학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3] 영재고, 과고진학자만을 위한 수업 개설을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말해 주세요
4] 나는 이런 수업을 해보고 싶다... 는 것이 있으면 이야기해 주세요
5] 기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해 주세요.
그리고 아래 내용은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최근 진행되는 중등과학 강좌의 문제점입니다.
선생님들 자신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점은 선생님들이 2015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리하여 교과 내용의 변화에 대한 공부가 안되었거나, 지난 오랜동안 강의의 관성으로 말미암아 필요 없는 부분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져서 학습자의 학습량이 과중되거나 중요 부분에 대한 전후 연결 내용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또 각 교과 내용에 대한 경중을 정확하게 부여하지 못하거나, 중요 부분의 전후 연결 내용에 대한 안내가 없거나 부족하여 수강생들에게 학습의 확장성을 부여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는 고등과학을 공부하거나 수능 준비를 함에 있어 큰 어려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지적되는 문제점은 중등과학을 영재고 진학을 위한 도구 프레임에 고착시킨다는 점입니다. 대치동에서는 10년 이상을 이 프레임으로 수요자를 흡수하였습니다.
물리와 화학에 대해 과하게 강조하고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을 종 된 과목으로 규정합니다. 그러나 2015교육과정 상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에서 계산문제가 많아지고 내용이 어려워져서 학습의 필요성이 커진 부분을 놓치거나 무시합니다.
사실상 중등과학을 한 번에 마스터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과학경시대회 응시까지 고려한 학습로드맵을 고집하는 경우 중등과학에 대한 학습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지점은 강사와 학원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노출되는 부분이고, 당사자들의 반성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지적되는 점은 고등과학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없는 강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기존 중등과학의 체계가 재편됨으로 인하여 고등과학과의 연계가 강화되어 고등 과학에 대한 이해와 숙지가 없이 효율적인 중등과학 교수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대치동에서 중등과학은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 담대한 학업장도로의 첫 걸음에 비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등과학을 가르치는 강사들의 레벨이 지금보다 업(UP)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와 상담전화를 잘하고,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재미있게 수업만 하면 되는 것으로 여기는 강사들이 주변에 참 많습니다. 이에 더하여 더 많은 공부를 하기를 바라는 맘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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