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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뽀개기/강사뽀개기

부모가 아이의 영재성에 미치는 영향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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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아의 부모와 관련한 문헌을 대상으로 선정된 463개의 문헌을 출판 연도, 출판 형식, 문헌 유형, 대상 학년, 연구 주제, 문헌 출처로 분류하고, 이 중에서 설문이나 인터뷰를 통한 실험 연구 자료를 포함하는 15개의 연구 문헌을 대상으로 문헌 분류를 실시하고, 통계 방법을 이용하여 영재성에 영향을 주는 37개의 변수를 정리하여, 영재아의 부모 특성이 영재아의 영재성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 크기로 알아보았다.

 

그 결과, 부모와 학생 자신의 학습 동기 요소, 학급에서 인정 받음, 학습에 대한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 등의 순서였고, 영재성 개발에 영향을 주는 외적 변수 중에서는, 어머니의 직업, 아버지의 교육 학력 수준의 영향력, 자신의 성별과 형제에 의한 영향력, 가정의 경제적 수준 등의 순서이었다.

 

또한 남자 영재아는 사회적 요소를 지니는 변수와 자아 개념과 같은 내적 변수에 의해 여자 영재아보다 많은 영향을 받는 반면, 여자 영재아의 경우 외부의 도움이나 학습 도구, 준비 태도에 있어 남자 영재아에 비해 더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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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제가 궁금해 하던 내용을 몇몇 논문에서 찾아 정리한 내용입니다.

 

아래에 제가 직업 상 겪으면서 보아 온 영재아들의 표면적인 특성을 몇몇 나열하고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사실 영재고감인 학생들의 경우도 서울영재고급 학생인지, 경기영재고급 학생인지, 한과정정도급의 학생인지에 따라 보이는 행태와 특성이 차이가 큽니다. 이를 구분하여 적시를 하였으나 이내 글을 지웠습니다자신이 없다는 문제가 아니라 過猶不及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위의 내용과는 별도로 현장에서 제가 지켜보고 상담을 해 온 학생들이 가지는 모습과 경향을 몇 가지 적는 선에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아래 글에서는 단정적인 표현을 쓰지만 모든 학생이 그렇다는 것도 아니며 실제와의 합치성이 적은 경우도 많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글을 쓰면서도 정말 가슴 아프게 여기는 점은, 이 시기(/)에 그렇게나 많은 긍정적인 면모를 보유하여 가르치는 사람과 지켜보는 사람 모두의 가슴을 기대와 바램으로 설레게 했던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하는 즈음, 또는 그 이후의 시기에 보이는 모습들이 큰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꿈 많고, 착하고, 성실하고, 대인 친화적이며, 활달했던 학생들이 이기적이고, 기고만장하고, 자신들의 세계를 굳건히 하며 다른 세계에 대한 불인정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많은 경우를 볼 때마다 맘이 아픕니다. 모두 모두 나중에 자신이 감당하여야 할 몫일 것인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선 그 아이들은 대부분 인사를 잘 합니다. 이는 교육이나 타고난 심정에 기인하기도 하려니와 타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여겨집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주도권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공부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는 친구들도 무난히 인정을 하는 편이어서 계속 강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나눌 때 공부에 관한 이야기와 그 외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에 관해서는 거침이 없고 밀리지 않습니다.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소신과 경계가 분명합니다.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려 합니다.

 

특히 이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행하는 행동 중 대표적인 질문‘, 이에 대해서는 집요하고 절박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러나 공부 이외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힘을 빼는 성향이 있다고 여겨진 적이 많았는데, 이는 아마 자신의 심리적, 그리고 대외적인 환경과 무의식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매카니즘이 작동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强强强强... 보다는 强弱中强弱...의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자신에게(특히 자신이 공부를 하는데) 더 득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합니다.

 

또한 이들은 자아가 강하고 타인의 눈을 마주보는 것을 피하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학업에서의 많은 성공 경험과 주변의 인정이 강한 자아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였을 것이고 공부 외 희생해야했던 부분이 많아 자신을 학습자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해 온 것으로 여겨집니다.

 

타인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 이들이 옷차림이나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경우도 드뭅니다.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들이 게임에 빠지거나 운동을 좋아하는 경우(TV시청 등 간접적인 참여 제외)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공부 이외의 것을 기회비용으로 보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런 내용은 조심스럽습니다. 1,000명의 아이는 1,000개의 색깔을 가져, 싸잡아 이렇다라고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심스레 공통분모를 추리해 봄직하다는 생각은 들었다는 것이 이 글을 쓰는 조그만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