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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즉 ‘국가대표’의 줄임말입니다. ‘국가대표(國家代表)’는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국가대표의 경우 구단주에게 귀속된 일개 운동선수와는 다른 차원의 개념이며, 대한민국 대표 운동선수로 평가를 받는 위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운동선수의 경우에 많이 쓰이며, 굳이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특정 분야에서 해당 국가의 최고라고 인정되거나 해당 국가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도 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과학 올림피아드 참가 학생 등을 일컫는 경우 등입니다.
[이상 나무위키 설명]
이 글을 읽는 분 중 국가대표 선수를 해당 종목에서 전력을 다하여 맞상대해 본 경험을 가진 분이 있을까요?. 저는 경험이 있습니다.
종목은 검도입니다. 출신 고등학교에 검도부가 있었다는 연으로 검도를 시작하여 10년 이상 수련을 하였습니다. 초기 검도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신체적으로도 절정기인 이십대 초반, 검도 국가대표 선수들과 운동할 수 있었던 행운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 전에는 사설 검도장에서 수련하면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고, 자신의 성취에 대해 한껏 건방져 있었던 때 였습니다. 당시의 호승심과 치기 어린 객기가 또 그런 기회를 만든 것도 같습니다.
제가 국가대표인 그들과 훈련을 하고 대련을 하면서 느낀 점은 “아! 넘지 못할 벽이다”였습니다.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같은 실력으로 한껏 우쭐대며 다녔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거니와 그들의 수준은 제가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칼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르고, 어떤 경우에는 채찍처럼, 어떤 경우에는 폭우처럼 제게 다가왔습니다. 한 번의 대련에서도 저는 칼을 몇 번이나 바닥에 떨어뜨리기 일쑤였고, 몸부딪힘으로 몇 번이나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이전에는 경험해 본 적도, 미루어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칼을 쓰기에 최적화된 근육을 만들어 왔고, 내가 공부했던 시간만큼 또는 그 이상 운동을 한 그들을 십 대 후반에 시작하여 따라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타고 난 그들의 운동 재능은 더더욱 '운동 신경이 있다...' 정도의 일반인이 범접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즐겨보는 TV프로그램에 ‘뭉쳐야 찬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타 종목의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여 안정환 감독의 지휘 아래 축구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종목을 초월하여 조합된 최고의 승부 근성과 피지컬, 정점을 찍어 본 자만이 갖는 특수한 S/W를 장착한 그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타고 난, 그리고 거기에 더해진 피땀 흘린 훈련으로 만들어진 승부 근성, 피지컬, 정점을 찍어 본 자만이 갖는 특수한 S/W......
가끔 상대팀으로 나오는 구성원의 이런저런 도전을 받는다는 설정이 있는데... 뭉찬(뭉쳐야 찬다 구성원의 줄임말) 그들 중 적어도 한 명은 대부분의 경우 그 도전을 무력화시킬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국대는 과연, 역시 국대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공부도 타고 난, 그리고 거기에 더해진 피땀 흘린 노력으로 만들어진 승부 근성, 엉덩이 힘, 정점을 찍어 본 자만이 갖는 특수한 S/W......S/W...... 이런 거 중요한데......
유전자의 힘이 중요하고, 어린 시절부터의 습관이 중요하다고 새삼 느껴집니다. 이렇게 커 온 아이들을 상대로 뒤늦게 각성한 아이들이 따라잡을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한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초극할 수 있는 DNA를 갖추었다면...
하여간, 매사에 겸손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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