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시소식/대입

국어공부를 잘하는 방법 제안_3

728x90

오늘은 '국어공부를 잘하는 방법 제안'의 마지막으로 수능형 사고는 어떻게 공부할 때 레벨-업이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초등이 아닌 고교생은 이미 사고가 상당부분 굳어졌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공부한다고 사고가 바뀌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 좋은 자기만의 주관이 더 굳어지는 역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core

아무튼 비문학 독해력, 문학 해석력 자체를 익힌 다음, 그 사고 적용에 상당 시간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야 겨우 시작입니다. 대신, 한 번만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온다면 그 다음부터 희열을 느끼기 때문에 조금 더 사고의 문을 열고, 그러다 이해되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고, 또 도전할 만한 것이 되지요. 이른바 선순환의 고리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저는 일주일에 기출문제 7회를 푸는 것보다 1회를 발표 준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설명을 할 줄 모르고 답만 이해하는 공부를 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합니다. 지문 하나와 그 딸린 문제들을 1시간이상 스스로 고민해보는 경험은 고교학습 초기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합니다.

나중에 고3이 되면 마음이 벌써 조급하여 이런 말이 귀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3들에게 자주 말합니다. 뭣이 중 허냐? 뭔가 쉬지 않고 푼다는 마음의 평화? 문제집 몇 권을 풀어 제낀 자신에 대한 기특함? 운 좋게 아는 작품이나 지식이 나와서 역시 공부한 보람이 있다는 뿌듯함? 수능은커녕 범위가 정해진 내신조차도 이러한 마인드로는 고3때 한 달 내내 국어만 해도 3등급이 상한선입니다.

쉬운 지문과 문제로 제대로 된 사고과정을 경험해야, 고난이도 문제도 그 과정이 뿜어져 나오는 겁니다. 독학을 하든 어느 학원을 다니든 꼭 설명하게 하시고, 틀린 것만 질문하는 게 아니고 맞았더라도 설명 안 되는 것은 선생님께 질문하게 하십시오,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는 그 아이를 눈 여겨 볼 것입니다. 국어는 정답을 맞혔지만 설명 못하는 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때 초, 중 시절 잘 체득된 사고력과 독해력은 지문과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사고의 다양성이 체득된 아이는 설사 처음엔 국어성적이 높지 않더라도 조금만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면 정말 무섭게 수능형사고 레벨이 오릅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아이들이 국어 정답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 하고, 또는 선택지 중 두 개가 헷갈린다고 많이 말합니다. 이것은 처음에 게임의 룰조차 모르고 시작하는 학생입니다. 수학, 과학은 답이 하나이고 그 외 나머지 선택지는 절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국어라는 게임은 원래 답이 여러 개 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중 가장 답인 것을 고르는 게임이지요, 즉 정답지 하나를 지우더라도 다른 답이 존재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유사해 보이지만 점점 그 차이가 커 보이면 금방 구분합니다. 그 차이를 점점 크게 느끼게 하는 게 바로 열린 사고, 즉 수능형 사고입니다.

꼭 설명을 하게 하십시오. 요는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