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입에서 의대의 수시모집 전형에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미리 대학별 전형별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분석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올해 전국 37개 의과대학(의예과)은 수시모집에서 1834명(전체 모집인원의 62.7%)을 선발하게 됩니다. 수시모집 전체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형별 모집인원과 전형방법이 달라진 대학이 많습니다.
2020학년도 의예과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전형별 모집인원이 달라진 대학이 많습니다. 연세대(서울) 의예과는 올해부터 논술전형으로 선발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인 활동우수형에서 전년대비 32명 늘어난 45명을 뽑습니다.
조선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인재전형 27명을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고, 부산대는 기존에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 뽑던 10명을 올해부터 학생부교과전형(25명)으로 확대해 선발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연세대(서울) 논술전형이 폐지되고, 연세대(원주) 논술전형 모집인원도 11명 줄어드는 등 올해 논술전형 모집인원에 변동이 있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또 지역인재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전형별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등의 변화를 고려해 지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시 전형방법과 대학별고사 평가 방법을 변경한 대학도 있습니다. 가톨릭대는 올해 의학논술을 제외한 수리논술만 출제하고, 한양대는 인문논술을 추가하게 됩니다.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도 세부 평가 요소의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학교추천 I 전형 1단계에서 교과성적을 50% 반영하기로 했으며, 연세대(서울)는 학생부종합전형의 2단계에서 면접 비중을 40%로 늘렸습니다. 중앙대는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전형에서 모두 면접전형을 폐지하고 서류 100%로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올해 의예과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를 유의해야 합니다. 연세대(서울)는 올해부터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이화여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과목 중 하나로 과탐 2과목 평균을 반영해왔지만, 올해 상위 1과목을 반영합니다.
서류나 면접에 약한 학생이라면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건양대, 동국대, 제주대, 한림대 등이 유리할 수 있으며, 서류와 대학별 고사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한 대학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각 대학의 전형별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선호 대학 위주로 여러 전형을 모두 대비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자신의 모의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유리한 대학의 전형을 정리해두고 이들 대학 위주로 전략을 세워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유의해야 할 정보를 소개합니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된 ‘2019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분석해 보면 작년 의대 수시모집에서 치러진 면접전형 기출문제에서는 인·적성 면접문항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일반전형의 인성과 적성면접에서 ① 명확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②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가치 판단, ③ 동물실험의 필요성과 효용성 양면에 대한 견해 등의 문항을 출제했습니다.
또한 가톨릭대 학교장추천전형의 인∙적성 면접에서는 선우경식 원장의 삶에 대한 지문을 소재로 의사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인·적성 자질을 평가했습니다.
아래 표는 올해 수시 전형 변경 대학과 그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 참고 : https://i-mentor.tistory.com/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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