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시소식/대입

지금은 국어공부 열심히 해야 할 때

728x90

 

제 둘째인 아들놈이 스****로 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에 드린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온라인 훈련 프로그램은 꽤나 좋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국어가 중요하다고 여긴 탓도 잇지만 제 아들놈의 어휘구사의 어눌함이나 인지능력에 대한 불안감이 저로 하여금 여러 곳을 기웃거리게 만들었습니다.

Language

국어가 작년 수능 시험의 이슈가 되었더랬습니다. 100점 만점의 현행 시험 제도가 도입된 2005학년 이후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기록하였습니다. 2019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국어영역 만점자의 표준 점수는 150점으로 환산되었습니다.

또한 국어 만점자 비율은 0.03%148명입니다. 수학의 경우 표준점수는 2018학년도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만점자는 늘었습니다(수리_가형 0.39%, 수리_나형 0.24%). 수학의 경우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려운 편이었지만 고난이도 킬러문항이 예년보다 평이하여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쉬웠다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국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지기 시작했다고 여기고 준비를 단단히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2019학년 수능 국어가 어려웠던 이유를 밝히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를 해야 효과적일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는 오롯이 둘째인 아들놈을 위한 작업이며 또 흔쾌히 이런 수고를 합니다.

대부분 2019 수능 국어가 어려웠던 이유를 지문에서 찾는 이가 많습니다. 시험지가 16장일 정도로 양이 많았고, 물리나 논리학 등 타 분야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어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2017부터 2,600자 정도의 긴 지문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2015부터 국어 외 분야의 전문적 내용이 다뤄지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방향은 충분히 예측되었다고 합니다.

 

2019 문제가 유독 어려웠던 이유는 지문과 보기의 단순한 일치를 묻는 문제가 드물고 대부분의 지문 내용을 검증하거나 추론해야하는 등 한 단계 이상의 사고과정을 거치도록 문제가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예년의 경우 세트형 문항은 뒷 번호로 갈수록 어려운 난이도로 제시되었는데, 올해는 앞 번호 문항부터 지문 전체를 꼼꼼히 읽거나 추상적 내용의 보기를 이해한 후 풀어야 했을 뿐 아니라 선택지를 구성하는 방법도 체감난이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 구성은 수험생들의 시간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또 심리적으로 크게 혼동을 가져와 제대로 해석을 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31번 문항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와 전문가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문 영역에서 소재를 가져오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그랬으니까요. 31번 문항은 소재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만류인력의 법칙을 지나치게 어렵게 설명했다는 것입니다. 물리 소재를 다룬 것보다 변별력을 주기위한 지문과 보기의 작위적인 구성이 이 문항이 어려웠던 진짜 이유라는 것입니다.

평가원도 난이도 조절의 실패를 인정하며 국어영역의 출제 문항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31번 문항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능 평가 체계와 수능, 그리고 사교육 시장의 상관관계(수학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예견되는 사교육 시장의 반사효과) 등을 고려할 때 국어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가능성은 다분합니다.

왜냐하면 국어는 특성 상 난이도를 다소 높인다하더라도 학교 현장이나 사교육에 미치는 파장이 타 영역보다 적어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한 국어는 당분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어려워진 국어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