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반전형에 합격한 외고생

오늘은 외고 출신으로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김**학생에게서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 그리고 자기서개서 작성의 팁, 마지막으로 면접상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경험칙도 그렇고, 얼마 전 모 학원 설명회를 진행했던 민**학생도 그렇고, 오늘 소개할 김**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만의 학습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 누가 ‘이것이 좋다’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적용을 했다는 점이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김**학생은 수시 일반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하였는데, 서울대 일반전형은 내신,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그리고 면접이 평가 대상이 됩니다. 이 전형에서는 전공 적합성을 비중 있게 평가하며, 자기소개서는 4번 문항이 독서와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특이점이 있습니다. 

 

김**학생의 경우 경기도 소재 **외고를 나왔는데, 3년간 내신은 2.2였고, 3년 동안 중국 언어, 문화와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일반전형으로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내신 관리를 평소에 어떻게 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김**학생은 자신의 공부방법의 핵심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김**학생은 잠이 굉장히 많은 편이고, 마음먹으면 집중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집중한 만큼의 휴식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김**학생은 주중에는 아침자습, 방과 후, 야자, 기숙사 자습시간에 최대한의 효율로 집중하여 할 일을 끝내고, 주말에는 스스로에게 휴식을 통해 보상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또, 계획을 하루와 1주일 단위로 나눠 학습 계획표를 미리 세우는 것도 중요한 방법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공부를 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공부하면서 수학공식, 문법과 같이 당연한 부분에 대해서 의심하고 또 의심하였다고 하는데, 어떠한 내용의 예외나 이유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했을 때 비로소 교과서의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배우고, 그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그 공부 방법은 나중에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전공 적합성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드러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반전형에서는 전공적합성이 중요한 평가요소이기 때문에 3년 동안 중국과 관련하여 진행했던 활동들을 바탕으로 답변을 하였다고 합니다. 

 

김**학생의 경우 크게 중국의 언어와 문학과 관련된 활동을 중심으로 1, 2번 문항을 작성했는데. 우선 언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문법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응용하여 다른 활동으로 확장시켜 적용하였는지를 바탕으로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법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는 중국어 문법요소가 한국어로 번역될 때의 양상을 공부하며, 이를 동아리 신문기사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데에 활용해보고, 더 나아가 루쉰의 수필 ‘마상일기’를 번역하는 활동에도 적용해 보았다는 내용으로 답변하였다고 했습니다. 

 

문학과 관련된 활동은 문학이 간학문적(間學問的) 연구의 통로가 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답변을 하였는데, 이는 문학작품을 읽고 단순히 감상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문학작품의 시대적 배경, 작가의 삶 등에 대해서 조사하여 더욱 깊이 있게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던 점을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김**학생의 경우 문학을 분석하는 것을 좋아해서 루쉰의 ‘아Q정전’과 쑤퉁의 ‘다리 위 미친 여자’라는 작품 속에서 ‘심리학’적인 요소를 찾아내어 작품의 새로운 해석과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블로그에 올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서울대 면접은 30분간 제시문을 숙독하고 15분간 2명의 교수님과 면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김**학생의 경우 인문지문 1개와 사회지문 1개의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해야 했었고, 교수님의 추가질문도 있었다고 합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 드러내기와 대화하기’라면서 자신이 논제에 대해 얼마나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차분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당시 김**학생이 진행했던 면접의 내용은 ‘인문지문 제시문에서 천리마와 백락, 일반 말 그리고 일꾼 이렇게 네 명의 대상으로 비유될 수 있는 인물을 2명 선정하고, 그 인물에게 이 제시문을 왜 읽게 하고 싶은지에 대해 설명하라’였다고 합니다.

 

학생의 구체적인 사례는 이를 읽는 학생에게 다양한 성공 사례를 접하게 하여 자신의 스타일을 발견하고, 많은 고민과 나름의 최선 속에서 뜻한 바를 이루어가는 사례를 경험케 하기 위함입니다.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