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수학학원추천

오늘 포스팅은 제목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잠시 있었습니다. 어제 밤늦게 상담한 한 학부모님이 제게 영감으로 또는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 어머니는 다소 허름해 보이는 수학교재를 한 권 들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1:1 맞춤 수업을 통하여 그 책을 3회 반복하여 풀이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굳이 왜 그 책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책에 있는 문제를 풀어 줌에 있어서 굳이 왜 선생님이 학생이 풀이 전에 개입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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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아래의 과정을 거쳐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라고 합니다.

자녀의 수학 학원에서 사용하는 교재 전부 스캔 -> 틀린 문제( △표시와 ×표시가 되어 있는 문제) 모두 캡처 -> 캡처한 사진을 모두 단원별로 재 배열 ->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고용하여 전체 타이핑 -> 복사점에 가서 책으로 제본 

 

그리고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학생이 그 문제에 일정 수준까지 접근하기 전에 선생님이 개입하지 말기를 원하신 이유는 공부법의 정석에 해당되는 방법입니다. 아이는 힘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공부를 제대로 하는 방법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머니의 정성에 탄복하였습니다. 수많은 수학선생님들이 오답노트의 활용을 강조하고 틀린 문제에 대한 반복학습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강조하여, 그것을 현장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구현하고자 노력하지만 그 어머니의 성에 차지않았는가 봅니다. 

어머니의 그러한 집요함은 자녀에게 1]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와 지속적인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2] 자녀가 어찌하여도 벗어날 수 없는 강력한 굴레와 억압으로 작동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 어머니의 노력은 분명 1]에 해당하는 힘으로 작동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초조하지 않았으며, 욕심이 과하지 않았고, 서두르지 않았고, 자녀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충만하신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제목이 대치동수학학원추천으로 정한 이유는 대치동에 있는 그 어떤 수학선생님보다 그 어머니의 노력과 소신이 강하고 아름답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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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가 이야기한 적 있지만 저의 어머니는 욕심이 많았고, 항상 두려워하셨으며, 형언할 수 없는 다양한 방법으로 어린 시절 저를 옥죄었습니다. 저는 매 순간순간을 힘들어하며 미친 듯이 공부하였으나, 어머니와 제가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원망으로, 지금은 애잔함으로 어머니와 함께 합니다. 그것이 어머니의 사랑방식이었고 당신이 어린 저에게 할 수 있었던 최선이었다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퇴근 후 어머니를 찾아뵈려고 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닭강정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