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과학은 아무때나...?

중등과학을 선행하는 학생들은 목적성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초등 5, 6학년 학생들이 중등과학을 공부하려는 시점과 접근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회를 통해서 강조한 바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그저, 남들이 하니까, 어떻게든 도움이 되지 않겠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던데....... 정도의 이유로 중등과학 학습에 진입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설명회에서 30분 내외 정도로 전달되어야 하는 정보를 간단히 기술하기가 어려워서 그러니 양해 바랍니다. 

외대부고

오늘은 제가 이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중등과학 학습으로의 진입을 장사속으로(저는 이렇게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형화시키는 몇몇 강사와 학원의 행태를 지적하고 싶어서입니다. 

대치동에서 중등과학은 중1,2,3 물리와 화학 전 과정을 6개월 정도에 마치는 강좌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실험수업이 추가되거나 기간이 다소 조정된 변형된 강좌가 존재합니다만 영재고, 과고, 전국단위 자사고 진학을 염두에 둔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는 상기 강좌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지적하고 싶은 점은 학생과 학부모님이 중등과학 상담을 하면 언제든지 수업을 들어와도 된다고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에 입반하는 것을 용인하거나 무차별하게 여기게끔 상담을 합니다. 

 

상식적으로 중1과정을 학습하지 않고 중2 과정부터 공부를 해도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물론 수학의 경우와는 달리 중등과학의 경우 모든 단원별 내용이 순차적으로 학습되어야 하는 필연성이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처음 진입하는 과학 과목에 대한 학습을 이런 식으로 유도한다는 것이 화가 납니다.

강사의 이익과 학원측의 이익으로 이런 식의 접근을 부추긴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의 근거를 밝히고자 합니다. 그리고 진행되고 있는 행태에 대한 절충안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일단 중등과학 전 단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중등과학 전 과정 

제가 색깔을 넣은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① 중2학년 화학 1단원 물질구성에서 원소기호와 이온을 배워서 화학식으로 표현하기와 해석하기를 배웁니다.중3학년 화학 1단원 화학반응의 규칙과 에너지 변화에서화학식으로 반응물, 생성물을 표현해서 전체적인 화학 반응식을 쓸 수 있어야 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2 과정의 학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② 중2학년 2단원 전기와 자기 단원에서 전류, 전압, 저항의 정의와 옴의 법칙, 저항연결 공식으로 주어진 회로도 내에 기본 값을 구하는 응용문제풀이 배웁니다. 또 자기장에서는 전동기를 배웁니다. 그리고 중3학년 6단원 에너지 전환과 보존 단원에서2학년에서 배운 회로도 값에 용어를 추가(전력, 전기에너지, 전력량)하여 구해낼 수 있어야합니다.

또한 3학년 때전동기의 역반응 발전기를 배우게 되는데 이때 전동기 원리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③ 마지막으로 중3학년 3단원 운동과 에너지를 학습하지 않고 6단원 역학적 에너지를 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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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학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제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한 내용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제가 위에 든 세 가지 경우 외 연결되지 않는 단원의 경우 중간 입반 가능합니다. 지학, 생물은 중등 학년 단원마다 연결성이 없어 중간 입반 가능합니다. 

 

그러나 만일 누군가가 제게 상담을 원하신다면 일정 기간을 기다려서라도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학습하기길 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