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치동의 경우 수학과 과학에 대한 선행의 정도가 타 지역에 비해 심한 편입니다. 영재고, 과고 진학을 염두에 둔 경우 중2까지 중등과학은 물론 물리Ⅰ, 화학Ⅰ, 물리Ⅱ, 화학Ⅱ, 일반물리, 일반화학 정도까지 선행이 되어야 영재고진학을노려볼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과연 그게 맞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영재고나 과고 진학이 목표가 아닌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상담 요청에 응하여 다음의 제안을 조심스레 드려봅니다. 그리고 그 제안에 대한 나름의 근거를 보탭니다.
이러한 저의 제안은 다른 이유로 충분히 반박될 여지는 있지만, 누가 제게 정중히 상담을 요청한다면 이 정도 선에서 제안을 할까 합니다.
강남권에서 가정 선호하는 일반고 각 학년에서 배우는 과학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1] 휘문고[휘문고는 광역단위자사고지만 일반고처럼 분류하였습니다.]
1학년 - 통합과학
2학년 - 물리Ⅰ, 물리Ⅱ, 생물Ⅰ
3학년 - 지학Ⅱ, 화학Ⅱ, 생물Ⅱ
2]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1학년 - 통합과학
2학년 -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학Ⅰ
3학년 -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학Ⅱ
3]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1학년 - 통합과학
2학년 -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학Ⅰ
3학년 -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학Ⅱ
4] 숙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 통합과학
2학년 -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3학년 - 물리Ⅰ,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학Ⅰ/Ⅱ
일반선택의 경우 사탐+과탐 13과목 중 3과목을 수강하여야 하므로, 사실상 과학의 경우 중3 여름까지 Ⅰ과목 3개를 준비하던지, Ⅰ과목 2개와 Ⅱ과목 하나를 선택(서울대와 카이스트를 대비하기 위해)하는 정도에서 마쳐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중등과학부터 시작할 경우 대치동 일반적인 학원의 속도로 최소 30개월이 소요됩니다.
전국단위자사고의 경우는 좀 더 복잡합니다. 대표적인 4개 학교를 골랐습니다.
1] 민족사관고등학교
1학년 - 통합과학,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PhysicsⅠ, ChemistryⅠ,BiologyⅠ
2학년 -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학Ⅱ, 고급물리학, 고급화학, 고급생명과학, 일반물리학, PhysicsⅠ, ChemistryⅠ, BiologyⅠ, AP화학Ⅰ, AP컴퓨터과학A, AP물리학(역학), AP물리학Ⅰ, AP생물학Ⅰ, AP생물학Ⅱ, AP환경과학, 세포생물학의 이해, 유기화학Ⅰ, 분자생물학의 이해
3학년 - 고급지구과학, 생태와 환경, 유기화학, 지구과학Ⅰ, 지구과학Ⅱ, 현대물리, 화학Ⅱ, 전자기 및 실험, 니체구조와 생리학, 해석역학, 유전학, 생화학, AP화학, AP생물학, AP컴퓨터과학A, AP환경과학, 천문학과 천체과학, 물리화학, 분자생물학의 이해
민사고의 경우 국제계열과 국내 계열로1차 분류하고, 각각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다시 분류되는데, 그중 국내 자연계열이 전체의 60%60% 이상이라고 합니다. 의학계열 진학이 선호되면서 최근 5~6년 사이에 일어난 변화라고 합니다.
2] 하나고등학교
1학년 -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2학년 - 고급물리, 고급화학, 물리Ⅱ, 물리실험, 정보과학, 지구과학Ⅱ, 화학Ⅱ, 화학실험, 생명과학Ⅱ, 생명과학실험, 고급생명과학, 심화화학, AP물리학, 심화생물, 스포츠과학
3학년 - 고급물리, 고급화학, 유기화학, 해석역학, 세포생물학, 고급생명과학, 물리학특강Ⅰ, 화학특강Ⅰ, 생명과학특강Ⅰ, 지구과학특강Ⅰ
3] 상산고등학교
1학년 -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2학년 -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학Ⅰ, 화학Ⅱ, 생물Ⅱ, 지학Ⅱ, 고급화학, 고급생명과학
3학년 - 고급물리, 고급화학, 고급생명과학,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학Ⅱ
4] 용인외국어대학교부속고등학교
(1) 국제계열
1학년 -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2학년 - 물리Ⅰ, AP생물학Ⅰ, AP컴퓨터과학A
3학년 - 고급화학, AP화학
(2) 인문계열
1학년 -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2학년 - 정보과학. 화학Ⅰ
3학년 - 없음
(3) 자연계열
1학년 -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2학년 -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3학년-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이들 학교에서 인문계열의 경우 11학년 과정은 대부분 공통이지만 2학년부터는 자신이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연계열의 경우 자신의 진로에 적합한 과학 과목을 많이 수강한다고 합니다. 이들 학교의 경우 대학 진학에 있어서 대부분 수시전형을 택하게 되는데 2가지 기본적인 전략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는 자신의 진로에 맞게 선택과목을 택하여(인문계열의 경우 사회과목을,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 과목을 수강) 우수한 성적으로 증명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학에서 융합인재에 대한 선호가 높아 인문계열의 경우에도 과학 과목에 대한 수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결국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인문계열의 경우에도 통합과학 외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학Ⅰ를 추천하는 것이 무리되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또 학생에 따라 화학이나 생명과학의 경우 Ⅱ과목으로 하나쯤 가져가도록 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 경우 최소 34개월 소요(내신기간, 반복 또는 심화 제외)됩니다.
자연계열의 경우 통합과학 외 물리Ⅰ,Ⅱ, 화학Ⅰ, Ⅱ, 생물Ⅰ, Ⅱ, 지학Ⅰ, Ⅱ를 중3 겨울방학 전에 학습하도록 권하는 것이 좋을 듯하며, 이 경우 최소 5050개월 정도가 소요(내신기간, 반복 또는 심화 제외)됩니다.
도움이 좀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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