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1타 강사 박세일샘 뽀개기

대치동에서 가장 핫...하다는 강사 중에 유독 눈에 띄는 강사가 있습니다. 박세일선생님에 대해 오늘은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우선 박세일선생님이 담당하고 있는 강좌의 포지션이 특이하다는 점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공감이 클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대한민국 사교육의 일번지라는 대치동에서 최근 5년 이상 가장 주된 관심사는 의치대가 아닙니다. 영재학교입니다. 이를 '영재고'라고 부르는 이도 있고 '영재교'라고 부르는 이도 있는데 더 정확한 표현은 영재학교를 줄인 '영재교'가 맞습니다. '서울과학영재학교'를 포함한 전국 8개의 영재학교는 교육부 관할이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할이며 정식 고등학교가 아닙니다.   

어쨌든 서울과학영재학교 한 학년 정원 120명 중 110명이 서울대 1차 합격... 이라는 것이 회자되면서 영재학교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입학전형이 일반고나 특목/자사고와도 달라 일단 영재교 진학을 염두에 둔 학습 로드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점점 강화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영재고 2단계 시험 5월, 과고전형 9월, 전국단위자사고 전형 12월)

박세일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 영재학교에 대한 언급이 길어졌는데요, 박세일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중등과학강좌가 수학공부를 일정 정도 진행한 학생 중, 영재학교 등에 대한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이 처음으로 접하는 강좌이기 때문입니다. 즉 박세일선생님의 중등과학 강좌를 수강함으로써 비로소 영재학교, 과학고, 전국단위자사고 등의 진학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거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특자단대치학원'이라는 학원 설명회에서 박세일선생님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중1 아들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지금 진행하는 자신의 수업이 예전과는 다른 느낌과 마음가짐으로 다가온다고 하시더군요.

자신의 수업이 다른 선생님들과의 차별화된 점이나 강점 등을 물어보았는데 전해 준 대답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임하게 하고자 한다는 것과 그 아이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실제로 수업이 없는 화요일과 수요일에도 학원에 혼자 나와서 하루 종일 상담 전화를 한다고 옆에 계시던 상담실장으로 보이는 분이 거들더군요. 

그리고 수업 중 사고력 과학을 다룬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셨습니다. 사고력 과학이란 교과 내에서 학습하는 것들이 실제 생활에서 어떠한 형태로 발현되는지를 언급하고 이러한 것들과 관련을 지워 문제화하고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대치중을 비롯한 몇몇 중학교에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서도 변별력을 주는 문제로 이러한 유형의 것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고도 합니다. 

물론 박세일선생님의 수업이 어려운 파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면이 있다는 몇몇 의견과, 선생님 수업을 수강한 후 바로 고등 물리나 화학을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몇몇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습니다만, 대기생을 100명 이상 항상 보유하고 있는 강사는 대치동에서도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업에 대해 전방위적인 준비를 하는 점은 익히 유명합니다. 학생들이 앉는 공간에 대한 배려, 한 명 한 명의 결과에 대한 피드백, 1:1 보충을 통한 형식적, 실질적 탈락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 등등은 좋은 강사 중의 한 명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궁금증 중의 하나. 예전에 선생님이 플라스마 학원을 나와 학원을 옮긴다는 말을 듣고 과연 어디로 갈까... 하고 궁금한 마음이 컸었는데 선생님이 10년 만에 새로 보금자리를 튼 곳이 '특자단'이라는 학원이라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생경한 학원입니다. 그리고 그 특자단학원의 원장님 또한 정말 보기 드문 캐릭터의 소유자이었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 원장님에 대한 글도 써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