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물리를 알아가는 대치동아재

현재 대치동에서 고등 물리 강좌, 물리 올림피아드 강좌와 관련하여 유명한 강사 또는 팀 중 하나인 잔디_물리팀(조한수 선생님팀, 이하 잔디팀으로 칭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이 팀은 팀장격인 조한수선생님과 배승리선생님, 용남식선생님, 박상신선생님을 구성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원 서울대 물리학과 석사 또는 박사입니다. 

잔디팀은 여러 명의 선생님들이 여타 학원과는 다른 물리 수업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리1, 물리2.... 이런 체계가 아니라 물리A, B, C, D레벨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등물리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의 경우 물리A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올림피아드 시험을 위해서는 물리D단계 수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리A가 물리1이 아니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데, 물리A는 물리1에 있는 내용 중 물리2와 공통된 부분을 빼서 좀 더 쉽게 물리1의 영역에 진입하도록 유도 또는 배려된 기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중간에 다른 선택을 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잔디팀은 플라즈마학원에서 오랫동안 수업을 하다 작년 말 다원교육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디스쿨'이라는 대치동 학부모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 이루어졌던 몇몇 비판글을 그대로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이가 물리수업에 열의가 있어서 시작했는데 중간에 신병을 이유로 강사교체 그 후 흥미 반감됨 몇 주 후 타 학원 출강

2] 학원선생님들은 대체적으로 money에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보기엔 좋지 않아보이네요 아이들 실력 올릴 생각은 안하시구...

그러나 자세한 내막은 당사자들만 아는 것이어서 섣불리 말을 거들기가 어렵습니다. 확실한 것은 잔디팀이 어떤 학원, 어떤 선생님보다 훌륭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팀원 각 선생님들의 커리어나 역량이 우수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팀장인 조한수선생님은 너무 유명하시죠. 사투리가 심해서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가 가끔 있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강의가 재미있으면서 물리학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이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팀의 두번째 주자라고 할 수 있는 배승리선생님의 경우는 '디스쿨'에서의 몇몇 평가를 인용하는 것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저의 의견도 다르지 않거든요.

1] ㅇㄱ 저희 아이도 배승리샘 팬이예요... 어디계신지 꼭 알고 싶어요. 

2] 조금 어려운 물리 내용이지만 개념설명을 자세히 해주시고 아이가 만족하면서 다님 

3] 원래 잔디물리(조한수선생님을 말하는 거 같습니다)를 들으려고 했는데 시간표가 안 맞아서 배승리 샘 수업을 들었는데 잘 한 것 같아요. 플라즈마가 워낙 과학으로 유명해서 듣게 되었구요. 물리를 이해하기 쉽게 무엇보다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여자아이인데도 물리를 지겨워하지 않고 물2까지 끝냈습니다. 

4] 무엇보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설명을 잘 해주신다. 숙제 관리도 잘해주심. 

다른 선생님들은 명성을 좀 더 얻은 후에 언급을 하고자 합니다.

잔디팀의 특징 중 하나로  '스파르타세미나'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연히 세미나를 마치고 회식을 하는 잔디팀의 옆자리에 제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세미나에서 발견된 문제점, 해당 부분에 대한 더 나은 설명법, 심지어 판서내용에 대한 상호 평가까지 꽤 디테일한 부분에까지 선생님들의 노력이 이루어지는 것을 듣고는 호감을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잔디팀의 건승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