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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랑/자동차 이야기

로드자전거 입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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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드자전거(중고)를 사고 자전거 옷도 사고, 헬멧과 고글 등 장비도 구입했습니다. 로드 자전거에 입문한 셈입니다.

자전거에 대해 알아 가고, 비록 중고이지만 내가 탈 자전거를 고르고, 관련 장비를 구입하는 일련의 과정이 꽤 즐거웠습니다.

건강이 무너지고 생활의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즈음에 적절한 것이 제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아내는 에서 자전거로 마음이 옮아 갔냐면서 저를 놀립니다.

생초보 로드자전거 입문자의 여러 일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실 두어달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자다 중간에 깨고, 깨면 잠이 오질 않고... 가 반복되며 하루 수면 시간이 서너 시간에 불과한 날이 많았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수면제를 처방해 주면서 수면위생을 알려주고 지키라고 합니다. ‘잠을 자기 위해 약까지 먹어야 하나?’싶어 일단 약을 먹는 것은 보류하고 수면위생을 지키며 버티기로 합니다. 그나마도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3~6시간 전에는 커피·흡연·술·과식은 삼가라는 것과,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은  지금 저의 라이프스타일로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친구와 선후배님들과 이런저런 만남 중, 이야기 주제가 자전거 타기가 된 상황이 있었습니다. 선배님 중 한 분이 자전거 타기가 그렇게나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좋다면서 추천하셨습니다.

그 선배님은 제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며, 스스로 자신의 직장에서 자전거 동호회까지 만들어 자전거 타기를 전파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이 전한 자전거 타기가 정신건강에 좋은 이유를 다섯 가지 정도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공감하시려나요?

약을 먹을 때나 음식을 먹을 때, 저는 이런저런 장점을 되뇌면서 먹는 버릇이 있습니다. 또 제 글을 읽고 누군가가 자전거 타기에 동참한다면 제가 좋은 일 한 것이겠지요?

 

1. 스트레스 감소

자전거 타기는 아주 좋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며, 운동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긴장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특히 규칙적인 자전거 타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동시에 쾌락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또 뭐 하나 더 있었는데...)의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을 개선시켜 주니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2. 우울감 완화

자전거 타기는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전거 타기는 운동량을 증가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뇌에 산소를 공급하고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자연과의 접촉

차를 타면 너무 빠르고, 걸으면 멀리 갈 수도 오래 갈 수도 없다시면서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을 공감하는 맛과 멋이 일품이라고 하십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푸른 하늘, 나무, 식물 등과 접촉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십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4. 사회적 연결

자전거 타기는 동호회, 그룹 라이딩, 자전거 투어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적인 활동과 사회적 관계는 정신적인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자전거 타기는 이러한 사회적 연결을 촉진할 수 있다는군요.

 

5.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 향상

자전거 타기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힘과 조절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이어서,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생활의 스트레스와 마음의 흐름에서 벗어나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는 명상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자전거 타기에 대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위해 그 선배님과 따로 또 두어 번 더 만났습니다. 브런치도 먹고 수다도 떨고......

 

일단 자전거 선택 과정에서 저는 로드자전거를 선택했습니다. MTB와 로드자전거, 하이브리드 중 로드자전거를 선택한 이유는 운동이라는 목적에 가장 부합할 것처럼 여겨졌고, 무엇보다 제가 실력이 된다면 선배님과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입문용으로 중고 자전거를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가격대는 70~150만원 사이가 적당하다고 하셔서 네이버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을 중심으로 자전거를 고르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였습니다.

 

중고자전거 가격이 2천만 원이 넘는 것도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중고 자전거 구입에 70~150만 원을 책정한 것도 큰맘 먹은 거였는데, 자전거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서 놀랐습니다.

 

메이커도 수십가지. 더레드폭스, 라피에르, 리들리, 매디슨, 메리다, 블랙스미스, 비앙키, 스페셜라이즈드, 엘파마, 자이언트, 트렉, BMC 등등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기어도 몇 단짜리, 무게도 몇 KG대인지, 변속기는 뭐뭐... 종류가 너무 다양했습니다. 사실 변속기는 선배님이 시마노 105급 이상의 것을 추천하셔서 시마노 105로 딱 정해 놓고 골랐습니다.

 

2주 정도 쇼핑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느끼다가 적당한 놈으로 골랐습니다(중간에 의사결정을 번복한 일이 생겨서 저렴한 자전거를 선택했으니, 이는 추후에 점차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쿠팡을 활짝 열어 자전거 옷과 헬멧, 고글, 휴대폰 거치대 등을 장만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제 끝났습니다. 그간 그 자전거는 집 앞 중랑천에서 세 번 탔습니다. 

 

조만간 포스팅을 통해 제가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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