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동안 제게 많은 일련의 일들이 생겼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고 잠시 후 이 글을 다시 대할 때쯤이면 웃으며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지난 주 제가 타고 다니는 차가 큰 사고가 나서 폐차시켰습니다.
2. 어머니께서 휴대폰을 또 잃어버리셨습니다.
3. 이틀 전 비 오던 밤에 아내 차를 타고 퇴근하던 중 주차하려다 정차 중인 다른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 차는 범퍼가 까졌고, 제 차는 뒷 문 몰딩과 뒷바퀴 휠 하우스가 찌그러졌습니다.
4. 어제는 목디스크와 좌측팔의 통증이 극심해져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고 근육강화주사를 맞았습니다.
5. 수업 평이 좋지 않고 수행해야 할 미리 약속된 바를 수행하지 않아 수업을 중단시킨 강사가 협박성 글을 보내왔습니다.
6. 오늘 아침 변을 보던 중 피가 흘러 놀란 가슴을 끌어안고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경제적인 피해에 더하여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아! 뭐지?
다시 정리해 보렵니다.
1. 지난 주 제가 타고 다니는 차가 큰 사고가 나서 폐차시켰습니다.
-> 사람이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폐차비 38만 원과 남은 보험금 40여만 원이 수중에 들어와 예상치 않았던 수입이 생겼습니다.
2. 어머니께서 휴대폰을 또 잃어버리셨습니다.
-> 1년 사이 5대를 잃어버리신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초기 치매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직 건장하시고 다른 마음 아픈 상황을 맞지 않고 휴대폰 분실 정도로 액땜한다고 생각하니 맘 편합니다. 이제 휴대폰은 그만...... 집에 전화를 놓아드릴 생각입니다.
3. 이틀 전 비오던 밤에 아내 차를 타고 퇴근하던 중 주차하려다 정차 중인 다른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 차는 범퍼가 까졌고, 제 차는 뒷 문 몰딩과 뒷바퀴 휠 하우스가 찌그러졌습니다.
-> 상대방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이야기ㅣ했는데, 자신의 차가 오래된 것이어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고마운 분입니다. 물론 오늘 다시 전화가 와서, '생각보다 너무 많이 까졌다. 조치를 해 보고 안 되겠다 싶으면 다시 전화하겠다'라고 하셨지만요......
그리고 아내 차는 벤츠서비스센터에 맡겼더니 150만원 정도의 예상 견적을 주었습니다. 플라스틱 몰딩과 휠 하우스 살짝 펴는 것이 150만 원이라니... 최소한의 자비부담금을 감수하고 보험회사에 '자차'로 처리하였습니다.
4. 어제는 목디스크와 좌측팔의 통증이 극심해져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고 근육 강화 주사를 맞았습니다.
-> 실비보험 처리하였습니다. 몸관리에 더 신경 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 수업 평이 좋지 않고 수행해야 할 미리 약속된 바를 수행하지 않아 수업을 중단시킨 강사가 협박성 글을 보내왔습니다.
-> 그 분이 이야기한 '불편한 상황'이 뭔지 모르겠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 저는 그 '불편한 상황'을 즐길 준비가 되었습니다.
6. 오늘 아침 변을 보던 중 피가 흘러 놀란 가슴을 끌어안고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 원인은 전부터 증상을 갖고 있었던 치질이 심해진 이유였고 토요일 수술을 예약하였습니다.
정리를 해보니 그렇게나 심난해할 것은 없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내 마음을 잘 다스리고, 하루하루를 더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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