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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뽀개기/강사뽀개기

영재고 출신 강사... 믿어도 될까요? _ 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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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목으로 전에 썼던 글에 이어서 계속 씁니다.

 

영재고 출신 학원 강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만든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선을 끈 몇몇 동영상을 보았습니다유튜브에 나도는 대부분의 동영상이 그러하듯, 제목의 자극적인 정도와 콘텐츠의 유용성은 반비례하는 모양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크게 두가지 견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공부에 특출난 재능을 보인 아이가 아니면 영재고 준비시키지 마세요"

vs.

"누구든 제대로 된 훈련을 받으면 영재고를 갈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주장의 경우, 옳을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 타당성을 결여한 너무 일반적인 주장이라고 여겨지며,

두 번째 주장의 경우, 소위 '깜'이 되지 않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원에 대한 니즈를 강화시키고 무의미한 희망고문을 자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저는 제 블로그에서 여러 글을 통하여 제 자신의 소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요는 예체능에서보다 오히려 학습에 있어서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이 더 커다란 영향을 끼치며, 이를 과소평가하거나 간과하는 것은 위험한 또는 어리석은 의사결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러하듯 예외는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공부를 잘 하였다고 해서 자녀가 반드시 공부를 잘하지 않는 것처럼,

부모가 공부에 한정하여 좋지 않은 성과를 가졌었다고 하더라도 자녀가 공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한 사례는 여러번 목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외적인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이의 현재와 과거, 아이 자신과 그 환경에 대한 전 방위적인 고찰과 상담자와 학부모, 아이의 진정성있는 상담을 통해 가능합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부모님이 여러 이유로 솔직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가 보이는 표피적인 행태와 그 이면의 동기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담자는 분석을 하고 대안을 제시함에 있어 온전히 아이의 미래를 위한 동기 하나이어야 합니다. ‘이 끼어들게 되면 제대로 된 상담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는 대목입니다제가 은퇴를 한 지금 지난날에 대해 제가 반성하는 많은 부분도 이 지점입니다.

그리고 상담자는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수많은 사례에 대한 경험이 켜켜이 쌓이고 이러한 경험치에 대한 솔직하고 겸손한 퇴고를 거치는 작업을 추가하여야. 감히 한 아이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험이 적은 영재고 출신 강사들의 말을 맹신하여서는 안됩니다.

 

또 대부분의 강사들이 그러하듯 그들이 학원계에 진입한 이유는 경제적인 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경험한 그들은 여느 강사들보다 더 합목적적이며 더 효율적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여야 자신이 설정한 최초의 목적에 부합하는지 치밀하게 연구하여 실행합니다.

 

바로 이 지점(경험 부족과 목적 지향성)에서 영재고 출신 강사의 장점과 단점은 여기서 도출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약술하기에는 무척이나 조심스럽습니다

 

제 소견을 요약하자면

 

*** 현재 학습 수행 정도가 객관적으로 탁월한 학생은 영재고 출신 강사가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운을 나누고 공유하며 군더더기없이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리라 여겨집니다.

 

*** 그렇지 않은 학생의 경우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 공감할 수 없는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 중 일부는 어린 시절 평범하다가 어느 순간 각성(?)하여 엄청난 학업상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이야기하며, 그 각성의 순간을 만들어 주겠다고 이야기 할 수 있으나, 사실 그들은 어느 순간에도 평범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 제 경험입니다.

이 글을 맺으며,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저는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스도 아니며, 상기 내용은 제 자신의 경험으로 말미암은 소견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아닙니다.

 

'참고'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라며, 제 글로 말미암아 맘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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