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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대입

의대면접_2020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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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경희대

 

- 네오르네상스 전형

- 1단계 : 서류(100%) 3 배수배수

- 2단계 : 1단계70% + 면접30%

- 25분 내외 진행

 

- 제시문1

“‘'K대학병원의 내과 전문의이다. 7년 전에 AA 환자가 만성질환 합병증으로 우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였을 때 내가 담당 전공의를 맡았는데 크게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A 환자는환자는 ‘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한다며, 최고의 실력과 친절을 겸비한 젊은 의사라고 주변인들에게 열정적으로 홍보까지 해주었다. 덕분에 를 찾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환자가 뽑은 의사상을 받기도 하여 감사히 여기고 있다.

A 환자는의 외래에 오고 있는데, 지난주 외래진료 때 AA 환자의 혈색이 눈에 띄게 좋지 않아 보여 복부 CT를 시행한 결과 췌장암 말기로 진단되었다. 깜짝 놀라 그동안의 외래진료 차트를 다시 살펴보니, 1년 전부터 AA 환자가 외래방문 때마다 복통과 체중감소의 증상을 말했던 기록과 한 개의 비정상 검사 수치가 있었다. 췌장암이 일찍 발견하기 어려운 대표적 질환이긴 하지만, A 환자의 증상과 비정상 검사 수치를 주시하지 못하고 추가 검사를 하지 않아 진단이 더 지연되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다.

내일 AA 환자가 외래에 방문하기로 하였는데, ‘는 주치의로서 실수를 솔직히 말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췌장암 말기 환자는 대개 6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르고, 치료과정에 환자-의사의 유대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질문 : 지원자가 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를 제시하시오

 

√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띕니다.

1] 면접을 담당하시는 교수님들에게 모범답안을 제시하였다는 점

2] 솔직히 말하는 경우와 솔직히 말하지 않는 경우에 대한 모범답안이 각각 존재하였다는 점(물론 딜레마 상황에 정답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3] 또 솔직히 말하는 경우와 솔직히 말하지 않은 경우에 대한 추가 질문을 제시하였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 공개한 모범답안을 보여드립니다.

예시 모범 답안_1 : 솔직히 말하는 경우

1. 진실이라는 소통의 가치, 정직이라는 도덕적 가치 : 의료 현장은 물론 인간관계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당연하고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소통의 가치이다

2. 고마운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상호 신뢰 :  오랜 시간 동안 내게 의사로서의 긍지를 느끼게 해 준 고마운 환자에게 서로의 인간적인 믿음과 신뢰를 지켜야 한다

3. 여러 복잡한 요인들이 공존하는 의료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잘못된 부분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용기 : 현재 상황이 모두 의사의 잘못만은 아니다.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는 점과 바쁜 외래에서 반복되는 만성환자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이 이 상황의 팩트이다. 단, 잘못을 부정하지 않고 시정하려는 노력을 적극 표현하는 것이 인간적, 직업적인 도리이다. 진심은 통한다.

4. 이후 진실 규명 상황에서 사건의 확대 예방 ; 추후 치료과정이나 의료소송 과정에서 나의 잘못을 감추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 사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시한부 환자의 정신까지 더 힘들게 만들 수 있고 '나' 스스로도 의사로서 성실성, 진실성, 도덕성의 가치가 한꺼번에 흔들릴 수 있다. 

➜ 추가 질문

1. 시한부 환자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환자의 안정을 위해 선의의 거짓말이 더 나은 선택은 아니었는지?

2. 앞으로의 환자 케어를 고려했을 때 진실을 말하지 않고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이 더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3. 주치의로서 죄책감을 빨리 털어내기 위해 솔직함이라는 도덕적 가치를 내세우면 이미 힘든 시한부 환자를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아닐까?

 

예시 모범 답안_2 : 솔직히 말하지 않은 경우

1. 선의의 거짓말 : 진실을 아는 것이 모든 상황에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문제를 들쑤시는 것보다는 시한부 삶을 살아갈 환자를 위해 의사로서 앞으로의 대책이나 개선 방안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환자_의사 간의 유대감과 신뢰는 모든 진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 췌장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에서 환자_의사간의 유대감과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의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지켜주는 것이 치료과정이나 호스피스 관리에도 중요하다. 시한부를 선고받은 환자가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이 믿어왔던 의사의 실수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모든 치료나 케어를 거부할 수도 있다. 환자 케어에 도움이 된다면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실천적 지혜가 필요하다.

3. 과도한 팩트체크와 면죄부성 도피는 이기적인 자세 : 일반적 도덕 가치라며 진실을 낱낱이 밝히는 것은 빨리 야단맞고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한 면죄부성 도피일 수 있다. 때로는 진실 고백이 6개월 미만의 삶이 남아있는 시한부 환자를 더 괴롭히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그보다는 오히려 환자를 옆에 두고 성심껏 케어해주고 기억하며 앞으로의 의사로서 성실성을 다지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추가 질문

1. 진실이라는 소통의 가치, 정직이라는 도덕적 가치의 중요성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2. 의사_환자 관계를  떠나서 '나'를 퇴고로 생각하고 홍보까지 해주며 오랜 기간 지속하여 온 인간관계와 신뢰관계를 저버리는 것은 아닌지?

3. 환자가 병원의 다른 의료진을 통해 사실을 알게 되거나 혹은 의료소송에서 '나'의 잘못과 거짓이 드러나게 되면 불성실하고 부도덕한 의사로 소문이 나 사건이 더 커질 수 있지 않나?

 

- 제시문 2_1

안과의사 B는 안구 내 염증이 발생한 환자를 진료하였다. 안구내 염증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자료1자료 1은 안구 내 염증의 원인에 따른 주증상, 검사소견, 치료 등을 정리한 표이다.

.

처음 진료에서 환자는 오른쪽 눈에 주증상으로 심한 충혈과 심한 시력 저하를 보였고,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안구 내 검사를 해보니 염증 세포가 많이 관찰되었고, 각막의 부종이 보여 당장 치료를 시작해야 할 상황이었다. 확진을 위한 균배양 검사 결과는 5일 후에 나온다

-> 질문 : 지원자가 안과의사 B라면 안구 내 염증의 원인을 무엇으로 진단하고, 어떤 치료를 시작할지 자료 1을1 근거로 의견을 제시하시오

 

예시 모범 답안

1] 치료의 시작 시점에서 환자의 주증상이 충혈과 시력 저하이고 통증은 약간 호소하였으므로, 감염성보다는 비감염성에 합당하고, 임상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일차 진단은 비감염성 원인의 안구 내 염증으로 진단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2] 그러나 통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각막 부종이라는 추가 증상이 있으므로 아직 비감염성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된다.

3] 문제에서 염증이 매우 심각하여 당장 치료해야 한다고 제시하였으므로, 비감염성 원인으로 추정한 일차 진단에 따라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시작하며 증세를 예의 주시한다

 

- 제시문_2_2

치료 5일 후 오전 진료에서 환자는 충혈과 안구 내 염증이 처음 진료와 비교하여 감소하였고, 시력도 약간 호전된 모습을 보였으며,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후에 균배양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양성이었다. 안과의사 B6개월 전 균배양 검사실이 천장 공사를 하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 질문 : 지원자가 안과의사 B라면 이 환자의 진단에 대해 어떤 가능성을 의심하겠는가?

예시 모범 답안

1] 증상이 약간 좋아지고 환자가 감사하다고 말하였어도 지원자의 결정이 옳지 않았을 수 있음을 인지한다

2] 6개월 전에 검사실 공사를 한 것이 균배양 검사의 결과가 잘못되었을 가능성과 연관되었을 수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판단한다.

3] 근거가 약한 검사실 결과의 오류를 고집하기보다는, 지원자의 일차 진단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 보아야 한다

4] 통증이 심하지 않았으나 처음부터 증상으로 있었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완전히 좋아지지 않았으며, 시력이 약간박에 좋아지지 않았던 점 등을 지원자의 일차 진단이 잘못되었을 수 있다는 근거로 분석한다

 

https://kmong.com/gig/235141

나머지는 다음에 계속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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