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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대입

이래서 영재고, 영재고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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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신입생 출신고를 분석한 자료가 있어 살펴보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표를 만들면서 자사고를 굳이 전국단위 자사고와 지역단위 자사고로 구분하여 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하였는지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대한 분석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2021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자를 많이 낸 상위 20개 고교 가운데 일반고가 한 곳도 없다

- 합격자를 20명 이상 낸 일반고는 없다.

- 서울대 입시 합격자 상위권 고교를 영재학교, 특목고, 자사고가 차지한 반면 일반고 순위는 지난해보다 내려갔다

- 학생부 내 학교명 등을 가리는 블라인드 평가가 도입됐지만 일반고보다는 오히려 영재학교, 특목고, 자사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표에다 조금의 수고를 거쳐 이렇게 추가해 보았습니다. 어떤 다른 것들이 보이시나요?

 

아! 학생수의 경우 편의를 위해 전체 학생 수에 3을 나누고 소수점 이하는 버렸습니다. 조금 차이가 있을지 모르니 양해 바랍니다.

 

일단 지역적으로 서울이 많이 눈에 보입니다. 영재고와 전국단위자사고를 제외하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낙생고'밖에 없습니다. 경기도 분당이라면 최상위권 학생 대부분이 대치동 학원 사정권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냥 서울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자사고도 같은 자사고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단위 자사고 중 서울 소재한 학교가 아닌 학교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지방의 경우, 더 심하게 말하자면 강남권 자사고가 아니면 자사고로서의 의미가 크게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수 대비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보시면 더욱 놀랍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과학고의 경우 125명 중 68명이 서울대 진학을 하였음에 비해, 일반고 최고 진학실적을 가진 서울고의 경우 453명 중 18명이 서울대 진학을 한 셈입니다. 물론 재수생 등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영재고의 수시진학자 수를 눈여겨 봐 주십시오. 특히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세과영, 인과영, 광주과학고 모두 통틀어 정시로 서울대 진학한 학생은 단 1명입니다. 위 표로도 알 수 있지만 영재고 진학하여 상위 30% 정도면 서울대는 무난히 진학한다는 결론입니다.

 

이래서 다들 영재고, 영재고...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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