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시소식/고입_일반

이렇게하면 영재학교 갑니다_두번째 이야기

728x90

영재학교의 입시는 크게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지필고사, 3단계 영재캠프를 빙자한 면접의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다만 학교마다 전형이 조금씩 다르며, 같은 학교에서도 매년 전형을 조금씩 개정합니다. 전형 상 3월쯤에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해야 하며, 5월 중순에 2차 필기시험, 6월 중순~7월 초에 3차 캠프가 있습니다.

 

1.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일단 1단계의 학생기록물 평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합격을 하기 때문입니다. ,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조금 셉니다.

절대평가 등급에서 C와 수많은 B를 보유하고도 붙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닙니다. 내신은 저조해도 붙는 학생들도 많지만, C 이하의 등급(C, D, E)는 입시에서 매우 불리하며, 특히 DE는 애초에 영재학교뿐만이 아닌 고등학교 입시에서 아예 0순위로 제외되는 대상입니다.

1단계에서 서류 우선선발이 있는 영재학교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관심분야의 꾸준한 활동을 많이 했거나, 내신이 아주아주 좋으면 노려볼만 합니다.

꼭 엄청난 상이 있거나 대단한 외부 스펙이 아니더라도 서류 우선선발로 합격한 사례들이 있다지만 실제로는 인성, 교외 수상 등을 물어보기 위한 서류 우발자 면접에서 상이 있는지 물어본다고 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 상을 탄 대회가 수학 과학분야 관련일 경우에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 지원자가 좋아하는 분야에 관련된 대회 참가 및 수상도 긍정적으로 본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닌 비교과, 즉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열심히 한 학생에게 서류 우발자 면접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서류 우발자 면접에서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만 않는다면 무난하게 합격이 확정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류 우발 합격자는 워낙에 그 수가 적어 기대를 걸 만한 수준은 아니라 그냥 '아 그런 아이들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우선선발 후보자 되어 서류 우발자 면접을 보게 될 경우 합격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그러나 서류 우발자 면접을 본다고 너무 들뜨서 면접 준비를 소홀히 해 잘못하면 당연히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2. 2단계 영재성 검사

2단계의 지필고사는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탈락하는 단계입니다. 수학 과학 분야의 객관식, 서술형, 논술형 문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단 명목상으로는 중등 심화 과정이지만 정말 중등 과정만 학습하고 가면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 문제 난이도와 객관, 서술, 논술 문제 유무 여부는 입시 연도와 학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답을 작성할 때에는 자신의 생각을 잘 피력하고, 정확한 논리에 따라 글을 쓰고 배경 지식이 은연중에 드러나게,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적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서술, 논술형일 경우 답만큼, 아니면 그 이상으로 풀이과정을 중시하므로 답을 몰라도 자신이 아는 것을 최대한 이용하여, 적어도 "이것은 압니다"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실 대치동 날고 긴다는 친구들도 막상 시험장에서 문제 풀면 제대로 쓰는 친구는 극소수입니다. 나만 못 푸는 것 같다는 인식을 버리고 자신감 있게 일단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합격을 했다면 높은 확률로 최종 합격을 하게 됩니다2단계 합격자들은 대개 최종합격자의 2 배수 정도를 뽑는 데다가,  2단계 중복합격자들이 있기 때문에 거품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경쟁률이 1.5:1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선선발자 빼면 2:1이 되는 게 함정. 보통 3단계는 대부분의 영재학교들이 일정을 맞추기 때문에 2단계 중복합격자들은 한 군데에만 3단계를 응시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3단계 캠프

3단계 캠프는 12일 혹은 2박 3일 동안 학교에 머물면서 면접, 토론과 시험을 보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식사나 숙면은 학생들이 실제 쓰는 식당과 기숙사에서 합니다. 이 기간 동안 재학생들은 집에 가있는 기간이므로 수험생들과 재학생들이 동시에 시설을 쓰는 일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쯤 오면 경쟁률이 1:2 이하가 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아 높은 확률로 최종 합격을 하게 되지만 절대 방심하여서는 안됩니다. 3단계 캠프전형에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2017년 신입생 선발시험의 경우에는 면접을 보지 않고 토론과 시험만 보는데 방심하다가 떨어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2017년 신입생 선발 시험의 경우에는 3단계 캠프전형에서 단체줄넘기, 자격루 만들기, 수학 연극 만들기, 구술면접을 보았다고 합니다.

2단계 전형 이후 우선선발, 3단계 전형을 무시하고 최종 합격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역시 3단계에 출석은 해야 하므로 중복 최종 합격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출석만 하면 됩니다. 23일 일정 중 2일째에 도착해 시험은 거의 안 봐도 되고, 학교 투어하면서 놀면 된다고 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