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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랑/자전거 이야기

자전거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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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수리하는 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것만으로 충분했지만, 어느 날 자전거가 고장나면 어떻게 수리해야 할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전거 수리 강좌를 찾아 수강했습니다.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자전거의 다양한 부분과 그 동작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며, 저에게는 자전거 수리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수리 1급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중고 로드 자전거(자이언트 SCR 2015년식)를 13만원 주고 한 대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빠지거나 체인이 빠진 경우, 그리고 브레이크의 강도나 안장과 핸들의 높낮이 조절 등 간단한 작업부터 시작하여 자전거 수리의 기본기를 익혔습니다.

어색하고 조심스러운 손길이었지만, 점차 익숙해짐에 따라 도구들의 사용법도 습득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성취들이 저에게 소소한 행복과 자신감을 주었고, 자전거 수리는 더욱 흥미진진한 취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배운대로 잘 되지 않았고, 추가로 자전거를 두 대(알톤 로드자전거_나비 기어식, GT자전거) 더 구입해서 분해하고 조립하고를 반복했습니다. . 

힘든 적도 있었고, 아내의 구박도 있었지만 즐거운 소일거리가 하나 생겨 마냥 기뻤습니다. 

아!

이러다 자전거샵을 차려도 될 것 같은데...... ㅎㅎ

 

자전거 수리의 또 다른 장점은 비용 절감입니다. 자전거에 고장이 생기면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겨야 했기 때문에 수리비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간단한 수리는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수리의 기술이 높아짐에 따라 복잡한 고장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저의 로드 자전거 라이딩은 더욱 자유로워졌고, 고장 걱정 없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고 다니는 수단으로만 여겨졌던 자전거가, 이제는 제 손으로 직접 수리하고 관리하는 대상이 된 것입니다.

 

로드 자전거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풍경과 속도, 특히 커다란 피로감 없이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특성으로 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제는 저만의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즐거움까지 맛보고 있습니다.

로드 자전거를 수리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는 저만의 스타일을 반영하여 자전거를 개선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새로운 핸들바, 안장, 페달 등을 고르고 설치하는 것은 자전거를 더욱 저만의 것으로 만들어주는 작업입니다. 이를 통해 로드 자전거를 타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그에 따른 또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수리의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저는 더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부품들도 스스로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변속 시스템, 디스크 브레이크, 크랭크셋 등과 같은 부품들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점차 그 기능과 원리를 이해하면서 더욱 전문적인 수리 능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다양한 자전거 유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로드 자전거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다뤄보고 싶은 욕구도 생겼습니다.

자전거 수리의 세계에서는 항상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점차 복잡한 수리 작업에도 도전해보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갈 것입니다.

단점......

비용이 꽤 듭니다.

시간적인 투자는 물론이거니와, 자전거도 사서 분해하고 조립하고, 새로운 부품도 조달하는 비용을 감당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투자된 자전거만 3대입니다. 부품은 별론으로 치고...

아내의 눈치가 보입니다. 새로이 찾은 즐거움에 대한 또 다른 기회비용은 아내의 눈치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