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가 너무 많아요(또는 적어요). 우리 애 숙제를 이만큼 내어 주세요”
“애 숙제 검사를 이렇게 이렇게 해 주세요”
“수업 시간에 이런 말을 하셨다는데... 앞으로 그런 말을 삼가 주세요”
“왜 쉬운 문제만 풀어요?”
"왜 누구만 귀여워하나요?"
“왜 우리 애에게는 질문을 안 해요(또는 자꾸 물어요, 애 부담스러워 하잖아요)?”
“이 파트를 이렇게 설명하셨다는데... 왜 그런 식으로 설명을 하죠? 선생님 학교 어디 나오셨어요?”
진상 _ 겉보기에 허름하고 질이 나쁜 물건을 속되게 이르는 말.
진상짓 _ 상대방이 기분 상하거나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흉한 짓.
식당 손님 중에도 진상이 있고, 학원 학부모님 중에도 진상이 있습니다.
‘학원업을 하는 사람이 못할 말이다’라고 꾸짖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학원생의 학부모님 중에는 혀를 내두르게 하는 진상짓을 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 때문에 속앓이하다가 우는 강사도 있고, 학원계를 떠나는 강사도 있습니다.
이런 학부모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과연 위 몇몇 예와 같은 식의 질문이나 지적 등이 자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겨져서 그런 질문과 지적 등을 하는지.
강사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이런 차원을 넘어서 대부분의 강사는 오랜 기간 동안 그 업을 수행하면서 가진 경험과 노하우 등이 있습니다. 진행하는 반이나 각 학생에게 효율적인 수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합니다. 진행하는 반의 특성이나 반 구원성들의 평균적인 질을 고려하고 수업의 목적을 고려하여 최고의 진행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개별 수업의 경우에는 더 맞춤식 수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강사에게 상담 등을 통한 학생에 대한 정보전달이나 모니터링 정도의 수준을 넘어 학원의 교재선정과 심지어 각 수업시간에 교재 몇 페이지에서 몇 번 몇 번 문제를 풀어라 ... 는 식의 월권행사는 강사에게, 그리고 같이 수업을 하는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피해를 줍니다.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소위 알만한 분들이 왜 그럴까?
여러분들은 그 이유를 아실런지요?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해를 할 수 없어서 그 분들의 상황을, 처지를, 이유를 알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혼 후 재구성된 가족이라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부의 학력격차가 큰 가정이어서 일방의 열등감에...?
자신의 학벌이 강사의 학벌을 능가한다는 확신을 가져 '내가 더 잘 가르칠 수 있지만 나는 시간이 없어서...' 라는 생각을 가진 학부모라서?
형이나 누나가 학업에 실패한 늦둥이여서 '이번에는...' 이라는 마음때문일까?
꼭 공부를 잘해야만 하기 때문에?
내 약점이 내 아이에게서 발현되어서는, 또는 재현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위에 든 몇몇 예시가 불편한 분들에게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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