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5월 30일 '2022학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를 발표했습니다. 이 내용 중에는 20222022 대입에서 자연계열에 수학/과학 선택과목을 지정했다는 것이 있습니다. 좀 더 앞서 상위 사립대가 공개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응시하려면 수학은 미적분/기하 중 택 1 하고1 과탐을 응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문이과 칸막이 없는 지원은 불가능하게 된 셈입니다.
서울대가 같은 날 공개한 ‘2021학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에 따르면 정시 모집인원은 2020학년 684명(21.5%)에서 2021학년 736명(23.2%)으로 늘었습니다. 2022 대입개편의 결과로 2022학년까지 정시 비중을30%까지 확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수시에서 일반전이 1.7% 줄고, 지균은 23.8%의 몸집을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주목할만한 변화 중 하나는 수능최저에서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탐구2등급 충족 인정 기준은 2과목 모두 2등급 이내여야 했지만, 2021학년부터는 2과목 등급 합 4이내를 만족하면 됩니다. 탐구1 1등급, 탐구2 3등급으로도 탐구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서 억울하다는 이야기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변화입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과목의 Ⅰ+Ⅱ 또는 Ⅱ+Ⅱ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교과이수기준은 탐구의 경우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 중 3과목, 과학 교과 중 3과목을 이수하거나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 중 2과목, 과학 교과 중 4과목을 이수하면 됩니다. 생활/교양 영역에서는 제2외국어 또는 한문 중 1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한국사는 사회교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서울대는 수능응시기준을 Ⅰ,Ⅱ,Ⅲ으로 구분해 설정하고 있습니다. 2022수능과목구조 개편에 따라 응시 기준도 변화하게 되는데, Ⅰ유형에 해당하는 인문대, 사회과학대, 간호대, 경영대, 농업생명과학대 농경제사회학부, 사범대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사회교육과 역사교육과 지리교육과 윤리교육과,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의류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해야 합니다.
수학과 탐구에 따로 지정한 기준은 없으며, 수학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탐구는 사회/과학 중 구분 없이 택2하면 됩니다.
Ⅱ유형에 해당하는 자연과학대, 간호대, 공과대, 농업생명과학대(농경제사회학부 제외), 사범대 수학교육과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의류학과,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를 응시하며 수학은 미적분, 기하 중 택1, 탐구는 과학8과목 중 택2하면 됩니다.
Ⅲ유형에 해당하는 미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음대 자유전공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를 응시하며 Ⅰ유형과 마찬가지로 수학 탐구에 따로 지정한 기준은 없습니다. 수학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탐구는 사회/과학 중 구분 없이 택2하면 됩니다. Ⅰ유형과 달리 제2외/한문 응시를 요구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전형방법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존 수능100%에다 출결/봉사/교과이수기준을 감점 자료로 활용하던 데서 교과이수 가산점을 추가했습니다. 학생이 선택해 이수한 교과이수 내용에 따른 가산점을 적용해 고교 내 교과이수 충실도를 반영하겠다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교과이수 유형의 충족 여부에 따라 수능 성적에 최대 2점을 부여하며, 교과성취도 및 이수단위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2022에서도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할 예정으로, 세부 모집인원은 2019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입니다. 음대 성악과는 2022학년부터 수시 선발을 실시하지 않고 모두 정시로 모집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지금 고1 학생과 학부모님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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