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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소식/대입

서울대를 학종으로 가고 싶으세요_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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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안내

학종의 첫 번째 단계는 서류평가입니다. 즉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현재 서울대에는 26명의 전임입학사정관과, 각 대학 교수로 구성된 약 110명의 위촉입학사정관이 선발과정에 참여하고 있고, 평가단계별로 다수 평가자가 참여하므로 개인의 주관에 따라 평가가 이뤄지는 것을 배제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서류평가과정에서는 한 종류의 서류나 항목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으며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내용을 모두 반영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 등을 평가하게 됩니다.

평가서류별 반영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학생부에서도 특정 부분만을 평가에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성취도, 교내 수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창의적 체험활동 등 기재된 모든 내용을 평가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업능력입니다. 학업능력은 반드시 교과 성적을 말하는 개념이 아니며 이는 교과 성적만이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판단하는 유일한 자료가 아니며, 학생들의 학업능력은 교내 탐구활동, 교내 경시대회, 독서활동, 방과후학교,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서도 향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학사정관은 학교소개자료를 통해 고등학교 교육 환경을 먼저 파악한 후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통해 학생의 학업능력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교과성취도를 파악할 때는 교과 성적을 공식적으로 수치화해 기계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량평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학년별과목별 반영비율도 존재하지 않으며, 전 교과목의 3년간 성취도를 정성 평가하게 됩니다.

소수 학생이 선택한 과목이나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이수해 수치상 결과가 다소 나쁠 수 있지만 학생의 도전 정신과 호기심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도전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더 좋은 평가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가장 선호되는 특목고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이므로 기본 취지를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많은 다양한 결과를 포집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외적인 명분용이 아닐까... 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경우 교과별 학습활동 내용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교과 성적 수치로 볼 수 없는 학생의 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것입니다. 교내 경시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취를 거둔 경우 해당 분야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학교마다 다른 상황을 감안해서 참가 대상, 수상인원 등을 파악하고 교육 환경 안에서 수상의 의미를 판단하게 되며 이는 단순히 수상의 양을 따지는 평가는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집니다.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이 담긴 창의적체험활동의 경우에도 탐구활동 경험의 유무로 학생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탐구활동이 어려운 환경이라면, 주어진 여건 내에서 자신의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평가한다고 합니다.

학생부가 결과 위주로 기술돼있다면, 자소서와 추천서는 결과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과정에서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서류입니다.

예를 들어 천문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한 학생이 학생부에는 동아리 활동 시간과 활동 내용 등 결과적인 부분이 기술돼있다면, 자소서에서는 천문동아리에 참여하게 된 동기나 동아리 참여 전과 후의 자신의 학업능력과 관련해 변화된 부분을 기술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은 이 부분에서 학생의 호기심과 학업 역량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학업태도 면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에서 나타나는 지적 호기심,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진취성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고 합니다. 이 같은 특성은 교과학습뿐 아니라 관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독서활동, 글쓰기, 탐구활동, 실험 수업, 교내 대회 참여 등 다양한 학습 경험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학업 외 소양으로는 리더십, 공동체의식, 책임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여 가능성 등을 평가합니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부의 학업 이외의 교내 수상, 창체, 봉사활동, 행동특성및종합의견, 자소서, 추천서를 통해 학생의 대인관계 및 인성 등 개인적 특성을 판단합니다.

이때 학생의 개인적 특성을 경험의 유무나 활동의 양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임원 활동 경력이 많은 학생이 리더십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임원 활동의 횟수보다 맡은 역할과 활동 내용을 질적으로 판단하며, 봉사활동 역시 봉사활동의 양이 아닌 활동 내용과 학생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서울대의 발표대로만 진행되다면야 이상적인 제도가 이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연세대에서 떨어진 학생이 서울대 합격한 사례 등을 들어 자신들의 논리를 뒷받침하곤 하지만 실제 운용되는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 역시 그렇군!”이런 말이 자연스레 나옵니다.

 

사견으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학종... 문제가 많은 제도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제가 포스팅했던 수시컨설팅을 포기한 공신 출신의 컨설턴트의 말을 다시 한 번 되뇌어 볼 필요가 많이...... 있습니다.